닭집 전성시대
덩치 불리는 60계, 비결은 공격적 마케팅
매출 대비 34% 광고비 집행...인지도 제고에 가맹점 600곳 돌파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5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60계치킨이 2015년에 문을 연 지 7년여만에 600곳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마케팅의 승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품 자체가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은 것도 있지만 이를 위해 실시한 적극적인 광고·판촉 활동이 빛을 발했단 것이다.


21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60계치킨 가맹본부인 장스푸드는 현재 618개의 가맹점포를 거느리고 있다. 이 곳의 가맹점포 수는 사업 초기인 2018년에는 260곳 수준이었으나 2019년과 지난해 각각 440곳, 546곳까지 확대되며 준 메이저급 치킨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가맹점 확대는 가맹본부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닭과 소스 및 파우더 등에서 유통수익을 얻을 수 있는 데다 매월 20만원 가량의 로열티수익이 발생한 덕분이다. 장스푸드의 연간 매출은 2018년 116억원에서 지난해 314억원으로 169.9% 늘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87.5% 증가한 47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업계는 60계치킨이 덩치를 불린 요인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꼽고 있다. 이곳은 2019년에 광고·판촉비용으로 매출의 49.9%에 달하는 129억원을 썼다. 지난해에는 매출 대비 34.6%(108억원)의 광고비를 집행했다. 이는 업계 1위인 교촌치킨(교촌F&B)이 지출한 광고비(85억원)을 상회하며 메이저 브랜드 중 광고비 지출을 가장 많이 하는 BBQ(제너시스BBQ, 125억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60계치킨이 한 때는 '하루에 60마리만 판매한다'라는 캐치프라이즈가 과장광고 아니냐는 논란을 일으키긴 했지만 푸라닭치킨과 함께 현재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마케팅에 쓴 돈이 인지도 제고에 효과를 내면서 비교적 손쉽게 가맹점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60계치킨이 마케팅에 큰돈을 쓸 수 있었던 배경은 관련비용을 전액 본사가 부담하는 전략에 기인했다. 기존 프랜차이즈업체 대다수는 광고·판촉비를 가맹점주와 분담하는 터라 집행에 한계가 있다. 광고에 힘을 실을수록 가맹점의 부담이 확대돼 본부가 이를 강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60계치킨이 과도한 수준으로 광고비를 지출하면서도 매년 이익을 내고 있단 것이다. 이는 회사가 손해를 보지 않도록 가맹 절차부터 여러 안전장치를 마련해 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먼저 60계치킨은 가맹점포를 모집할 당시에 2200만원의 가맹비를 수취한다. 이는 메이저급인 교촌치킨(883만원), BBQ·bhc(각 1100만원)을 압도한다. 여기에 60계치킨은 물류마진 외에 추가로 20만원 가량의 로열티도 받는다. 이들 수익은 가맹점 수와 정비례로 늘어나는 만큼 업계는 60계치킨이 1000개 매장을 달성할 시 광고에 따른 실적부담에서 자유로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광고비로 인해 현재 60계치킨의 이익률은 상위 업체 대비 낮긴 하다"면서도 "이는 점포가 네 자릿수에 근접할수록 자연스레 해결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곳은 특히 주력인 배달과 함께 매장 영업도 중요시하는 터라 점포당 매출이 큰 편인데 이 같은 전략도 점주를 끌어모음과 동시에 본부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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