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빗썸 통해 그리는 큰 그림은?
장현국 대표, 빗썸코리아 이사로 합류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팍스넷뉴스)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따라 장 대표는 빗썸 경영에 직간접적인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관련 사업도 힘을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장 대표는 지난 20일 진행된 빗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21일 확인한 빗썸코리아의 등기부등본에는 장 대표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는 빗썸의 사내이사는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와 이정아 부사장, 김영진 CFO, 강지연 이니셜 대표 등 4인 체제였다.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자회사인 위메이드트리를 통해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고 '위믹스' 토큰을 발행했으며 지난달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완료하기도 했다. 위메이드가 최근 출시한 '미르4 글로벌'은 블록체인과 NFT(대체불가능한 토큰)을 결합한 게임으로 동시접속자 수가 80만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위메이드는 올해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며 거래소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비덴트는 빗썸코리아 직접 지분 10.25%, 빗썸홀딩스 지분 34.24%를 보유한 빗썸의 단일 최대주주다. 장 대표는 지난 9월 비덴트의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장 대표가 비덴트와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합류하면서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은 더욱 탄력을 얻을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미르4 외에 블록체인과 NFT 등을 결합한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 외에도 '갤럭시 토네이도 for WEMIX(가칭)'와 '라이즈 오브 스타즈 for WEMIX(가칭, Rise Of Stars, 이하 ROS)' 신규 게임 2종을 공개했다. 이처럼 위믹스 기반 블록체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출시될 경우 NFT를 비롯한 토큰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소가 필요하다. 미르4를 비롯한 블록체인 게임은 P2E(Play to Earn) 모델을 도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자가 게임을 하면서 얻은 아이템을 거래소에서 판매 혹은 구매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위메이드만의 NFT 거래소는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를 확장할 거래소를 따로 설립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오는 11월 미르4에 NFT(대체불가 토큰) 거래소를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해당 거래소와 빗썸과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위믹스 토큰 전체 거래량의 약 90%가 빗썸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위메이드가 설립할 NFT 거래소에서도 빗썸은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위믹스 보유자들이 위메이드의 NFT거래소 회원으로 유입되거나, NFT를 통해 얻은 수익금을 위믹스로 바꿔 빗썸에서 원화로 출금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빗썸은 NFT 마켓플레이스 사업에 이미 진출한 상태다. 지난 9월 빗썸은 빗썸코리아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버킷스튜디오와 NFT마켓플레이스인 빗썸라이브를 11월 출시한다고 밝혔다. 초대 대표로는 한성희 전 빗썸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선임됐다. 


장 대표는 비덴트와 빗썸코리아의 사내이사로 오르면서 보다 적극적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장 대표의 이사 선임에 대해 빗썸 측은 "아직 사내이사로서 장 대표의 역할이나 협력 방향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이른 면이 있다"며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비덴트 투자를 전후해 "빗썸이 글로벌 거래소로 경쟁력을 갖추고 점차 확대되는 메타버스와 가상자산 이코노미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명확한 방향성을 밝힌 바가 있다. 


사내이사로 참여하게 된 장 대표가 기존 이사진들과 어떤 관계를 형성해 빗썸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사업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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