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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롯데자산개발, 자산매각 급물살
김진후 기자
2021.10.25 09:19:40
매각예정자산 9600억 규모…중단영업손실 작년 426억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1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후 기자] 롯데자산개발이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한 가운데 작년 중 상당량의 자산을 매각 예정으로 분류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서는 중국 선양 롯데타운 개발사업이 좌초 위기에 몰리자 최대 주주인 롯데지주 측에서 지원사격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롯데자산개발 측은 올해 들어 상사 등 여타 사업 부문에 해당하는 자산을 대부분 매각했고 향후 디벨로퍼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최근 롯데지주가 롯데물산의 지분 대부분을 인수하며 지배구조 개편을 완료했다. 지난 15일 롯데물산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자산개발의 보통주는 전체 32.34%에 해당하는 약 130만주였다. 롯데물산은 유상증자·무상감자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앞서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15일 자본금 100%(2015억원)의 무상감자와 233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동시 시행했다. 이 결과 유통주식수는 403만주에서 1999만주로 늘어났다.


롯데물산 지분은 지난 16일 기존 1·3대 주주였던 롯데지주와 호텔롯데가 나눠 인수했다. 롯데지주는 종전까지 60.47%에 해당하는 244만주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전체 89.28%, 1787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호텔롯데 지분은 기존 7.19%(290만주)에서 3.43%(183만주)를 추가 인수하며 전체 10.62%(212만주)를 보유하게 됐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지주와 호텔롯데의 경우 롯데그룹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한 회사"라며 "롯데자산개발의 자금사정이 위태롭거나 문제가 생길 경우 롯데그룹 전반의 신용등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을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지배구조 개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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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롯데자산개발이 지배구조를 개편한 배경에 중국 선양 롯데타운 개발사업이 자리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유상증자 시행 목적도 1000억원의 운영자금과 1339억원의 롯데영광지산(심양)유한회사 증자 참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3년째 만성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점도 증자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롯데자산개발은 2017년 연결 기준 6164억원의 매출액과 333억원의 영업이익, 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다만 이듬해 매출액은 1600억원대로 고꾸라졌고 작년에는 323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2019년에는 215억원의 영업손실과 863억원의 당기순손실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매각하기로 예정했던 자산도 올해 중 상당수 정리에 나섰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롯데자산개발은 작년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주거운영사업 ▲쇼핑몰사업 ▲자산관리용역사업 및 공유오피스사업 처분을 결의했다.


처분 및 매각 예정인 사업의 자산은 총 9607억원 규모였다. 자산 구성은 476억원 규모의 재고자산을 포함한 유동자산 754억원과 8853억원의 비유동자산으로 이뤄졌다. 특히 비유동자산은 유형자산 및 사용권자산 1714억원, 투자부동산 6148억원 등이 다수를 이뤘다.


유형자산은 토지 1374억원과 건설 중인 자산 276억원으로 이뤄졌다. 투자부동산은 전체 6034억원 중 5992억원을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했다. 작년 초에는 6757억원의 매각예정 투자부동산이 등재돼 있었지만 작년 중 765억원을 새로 취득하면서 소폭 감소했다. 투자부동산은 5999억원 규모의 건물과 149억원 규모의 토지로 구성돼 있다.


롯데자산개발은 자산매각 및 영업중단에 따라 작년 중 426억원의 중단사업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산정했다. 9607억원의 매각예정자산 중 9535억원은 매각예정부채로 분류돼 있다. 유동부채 3265억원과 비유동부채 6271억원이다. 유동부채 중에선 단기차입금이 167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비유동부채는 5893억원의 비유동리스부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자산개발은 디벨로퍼를 제외한 사업부문 대부분을 여타 롯데 관계회사에 양도했고 몸집을 슬림화한 뒤 증자 및 감자하는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코로나19와 사드 등 절대적인 외부변수가 작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양 개발사업과 그 대주인 롯데자산개발의 완충력을 제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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