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바이오닉스는 이달 15일부터 4차례에 걸쳐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주식 888만9667주를 처분해 약 382억원을 현금화했다. 아울러 6회차 전환사채(CB) 31억5000만원어치를 취득 후 재매각해 약 33억원을 회수했다. 단번에 400억원 넘는 현금을 확보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분 매각 후에도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B를 대량 보유하고 있다. 4회차, 5회차, 7회차 CB를 합쳐 총 648만여주를 보유 중이다. 전환가액은 1920~2298원 사이다. 보유한 CB를 전부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지분율은 약 19%에 달한다. 안정적으로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이번 지분 매각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한 교통 요충지 공장 매입 비용을 처리했다"면서 "현재 보유 중인 스튜디오산타클로스 CB를 활용해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에 필요한 지분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