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건희 회장 1주기…삼성, 간소하게 진행
그룹 차원 행사 없어...이 부회장 별도 메시지 '주목'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한 지 1년을 맞았다. 1주기 추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과 삼성그룹 안팎의 상황을 고려해 간소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추도식은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현재 코로나19 방역지침 상 추도식은 사적모임으로 분류되는 만큼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만 참석할 수 있다. 이에 일부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은 시차를 두고 묘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탁월한 경영 능력과 승부수 기질로 반도체와 모바일 등 다방면에서 글로벌 기업의 토대를 닦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이를 고려하면 추모 행사가 진행될 법도 하지만, 그룹 차원의 공식 행사는 열리지 않게 됐다. 코로나19 등 거리두기가 지속되고 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처한 상황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오는 26일 프로포폴 불법 투약 관련 재판 참석이 예정돼 있는 상태다. 28일에는 삼성물산 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사건 공판도 열릴 예정이다.


재계에선 이 부회장이 이날 별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메시지가 나올 경우, 이 부회장이 추진 중인 '뉴삼성'과 관련한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의 메시지가 나오더라도 뉴삼성의 구체적인 내용보단 의지와 당부를 전할 공산이 커 보인다. 


이 부회장은 앞서 지난 1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최후진술에서 "회장님의 영결식 추도사에서 나온 '승어부'(아버지를 능가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효도)라는 말이 머릿 속에 맴돈다"며 "국격에 맞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어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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