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펑, 테슬라 추격 멈추지 않는다
이탈리아, 인텔에 '러브콜'…라니냐 탓 에너지 위기 '고조'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09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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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지난주 가장 주목받은 이슈 중 하나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 발표입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실현하며, '역시 테슬라'라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분기 순이익 규모만 약 2조원에 달합니다.


테슬라는 시장 선점 업체입니다. '전기차=테슬라'라는 인식을 사람들에게 심는데 성공했죠. 하지만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매섭습니다. 테슬라가 지금과 같은 시장 경쟁력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예단할 순 없습니다.



향후 '테슬라 vs 후발주자' 경쟁은 어떤 식으로 진행될까요. 지금까지는 전기차를 제조하는 것 자체가 과제였습니다. 또 부분적으로 배터리 성능 경쟁이 있었죠. 하지만 이젠 많은 기업들이 전기차 제조에 성공했고, 상용화했으며, 배터리 성능에서도 대동소이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에 앞으로 전기차 기업들간의 경쟁은 자율주행시스템 성능 부분에서 이뤄질 것이란 시장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경쟁으로 판도가 바뀌는 것이죠. 이런 중에 중국의 대표 전기차 기업 중 하나인 샤오펑(Xpeng)이 지난 주말 자율주행 신기술을 공개했습니다. 다른 이슈들보다 먼저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오늘 애프터마켓은 샤오펑의 자율주행 신기술 개발 소식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테슬라 뒤쫓는 '샤오펑',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 박차


무슨 일이지?

지난 주말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샤오펑(Xpeng)이 테크데이(Tech Day)를 개최하고,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의 최신 버전인 'XPILOT 3.5'를 시장에 공개했습니다. 해당 소프트웨어에는 'City NGP'라는 기능이 탑재돼 있는데요. 자동차가 차선을 변경하거나 속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등 말 그대로 부분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죠.


이전과 다른 점은 복잡한 시내 도로 운전에서도 자율주행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게끔 시스템이 고도화됐다는 점입니다. 이전 소프트웨어는 고속도로 전용으로 개발, 운영돼 왔죠. 완전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향한 기술적 진보가 빠르게 이뤄지는 모양새입니다. XPILOT 3.5는 올해 출시되는 샤오펑의 'P5' 자동차에 우선 탑재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샤오펑의 자동차에 대한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내년 상반기 중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그래서?

샤오펑은 2023년 출시할 XPILOT 4.0에 대한 정보도 일부 공개했습니다. 도로 주행뿐 아니라 주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에 미국 경제매체들은 샤오펑이 테슬라와의 경쟁을 본격화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에 도전한다는 샤오펑. 미국 현지 매체들의 표현은 그저 수식어에 불과할까요. 샤오펑의 성장속도 등을 보면 '경쟁업체' 중 하나라고 표현해도 괜찮은 상황입니다. 올해 샤오펑은 회사 설립 7년만에 전기차 생산대수 10만대를 돌파했는데요. 이는 테슬라가 12년이나 걸린 일을 절반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또 중국 정부의 지원 속에서 현재 중국 내 시장점유율 11위(3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중국 내수시장에서 현지 전기차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해 보게 됩니다.


참 테슬라의 자율 주행 기술도 샤오펑처럼 아직은 부분 자율주행 혹은 운전자지원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오히려 테슬라는 최근 잇단 소프트웨어 오작동으로 사고가 일어나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데요. 미국 규제 당국으로부터 사고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자칫 리콜 명령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주가는 어때?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샤오펑의 주가는 43.14달러로 전일대비 1.28%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샤오펑의 주가는 최근 한달새 가파르게 상승했는데요. 전기차 10만대 생산 돌파 등 긍정적인 소식이 잇따르면서 1개월 사이 주가는 19.44%나 상승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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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인텔 반도체 공장 유치 '총력'


무슨 일이지?

2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이탈리아 정부가 최대 80억 유로(약 10조 9485억 원) 규모의 반도체 생산 시설 유치를 위해 인텔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독일이 인텔의 유력한 공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가운데 거액의 보조금, 행정적 지원 등을 제시하면서 인텔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달 유럽에 향후 10년 동안 800억 유로(약 110조 원)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 2곳을 신설하고, 기존 아일랜드 공장도 개량, 개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양산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아일랜드 공장은 차량용 반도체 공장으로 개조한다고 명확히 뜻을 밝혔는데요. 현재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신설할 2곳 공장도 사실상 차량용 반도체 생산 공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인텔은 컴퓨터 반도체(CPU) 시장 최강자에서 차량용 반도체 개발 및 제조사로서 한번 더 진화를 꾀하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대중화 시대를 앞두고 사업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주는 셈이죠.


주가는 어때?

인텔은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과 수익 감소를 기록하며 지난 22일 주가가 11.68% 하락했습니다. 단순히 실적 부진만이 아니라 인텔의 향후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까지 시장에서 감소하고 있는 탓에 주가 하락폭은 컸습니다.


즉 인텔은 컴퓨터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전문으로 만들지만, 전세계 시장에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무선통신기기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기 때문이죠.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인텔이 유럽에 신규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등 차량용 반도체 개발, 제조에 힘을 싣는 것은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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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냐, 에너지 위기 가중한다


무슨 일이지?

중국과 유럽 등에서 에너지 위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라니냐 때문에 에너지 위기가 가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25일 혹독한 겨울의 난방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이미 상승한 석탄과 가스 가격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라니냐는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겨울이 더 추워진다는 것이죠.


그래서?

블룸버그는 데이터 제공기업인 DTN의 레니 반데웨지 기상운영 부사장의 말을 인용했습니다. 그는 "올겨울 동북아시아 전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더 추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죠. 이 지역에는 중국, 일본, 인도, 그리고 우리나라가 포함됩니다. 상승하는 에너지 가격으로 인해 중국은 더 많은 석탄 생산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청정 에너지 체제로의 변화를 선언했던 중국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죠. 에너지 가격 상승은 경제 전반에 타격을 주게 되는데요, 특히 전력 부족 현상은 많은 기업의 생산 계획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의 많은 정부와 기업은 '탄소 중립'을 선언했지만, 이번 에너지 위기로 인해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다시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도 미국도 화력발전을 늘리고 있습니다.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에 필요한 투자 자금도 부담스럽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죠. 이 같은 분위기의 변화는 에너지 기업과 신재생 에너지 기업 그리고 변화를 모색하는 글로벌 기업의 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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