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표 생보사' 2곳, 성적표 희비
푸르덴셜은 '대세' 꿰차고 KB생명은 적자···KB생명 "투자 확대 영향"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0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KB금융그룹이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생명보험 계열사 두 곳의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푸르덴셜생명이 KB그룹에 편입된 이후 그룹 내 순이익 기여도를 키우고 있는 반면, KB생명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푸르덴셜생명의 경우 지난해 8월 KB금융그룹 자회사가 된 지 1년 만에 그룹 내 '대세' 자리를 꿰찼다. 올해 3분기 25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11억원을 거뒀으나, 이는 자회사 편입 시점(2020년 8월31일) 이후 집계된 실적으로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알 수 없다. 




실적을 자세히 살펴보면, 본업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이익도 상승했다. 본업인 보험 부문은 순이자이익 2586억원, 영업이익 342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4328억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성 상품 판매비중 확대로 신계약비 감소가 일어나 보험손익 자체가 개선된 효과다.


투자이익의 경우 운용자산의 전략적 매매를 통한 투자이익이 확대됐다. 증시 호황 등에 따라 유가증권에서 일부 이익을 실현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푸르덴셜생명의 운용자산수익률은 4.86%로 생명보험 업계 1위다.


반면 KB생명은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적자만 181억원이다. 최근 독립대리점(GA)과 방카슈랑스 채널 경쟁력 확대에 비용 소모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119억원에서 올해 81억원 손실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실제로 KB생명의 순이자이익은 9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1096억원)보다 15.4% 증가한 1265억원을 거뒀다. GA채널을 보면, 2019년 82억6800만원에 불과했던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172억원까지 늘었다. 특히 방카슈랑스 채널의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2019년까지만 해도 154억4300만원에 불과했던 방카슈랑스 채널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617억3400만원까지 증가했다. 


이처럼 적자 폭은 확대되고 있으나 전반적인 영업력이 좋아지고 있어 최근에는 자본 확충도 단행했다. 지난 5월 약 8년 만에 13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한 이후 올해 8월에도 7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했다. 


KB생명 측은 "GA 시장 영업 확대로 인한 비용 소모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영업과 고객 서비스 디지털화에도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비용이 늘어났을 뿐 본질적 가치는 훼손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실제 KB생명은 올해 디지털지원본부를 신설하고 디지털플랫폼 리뉴얼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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