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분기 최대 이익…철강값 상승에 사업재편 효과
3Q 연결 영업익 3조1200억…전년比 365.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3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포스코가 올해 3분기 완벽한 실적 반전을 이뤄냈다. 포스코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유례없는 실적 악화에 시달렸지만 올해 초부터 이어진 철강값 폭등과 신사업 호조, 저수익 사업 재편 노력을 통해 3분기 역대 최대 이익을 새로 쓰는 저력을 보였다.


포스코는 25일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6400억원, 영업이익 3조1200억원, 순이익 2조63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4.7%, 영업이익은 365.7%, 순이익은 415.7% 각각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은 포스코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 2006년 이래 최대 실적이다.


포스코의 3분기 이익 개선 동력은 주력사업인 철강을 필두로 글로벌인프라, 신성장사업 등 전 부문 실적이 고르게 개선된 영향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철강부문은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과 가격 인상 효과를 톡톡히 봤다.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다시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이뤄지지 못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수요 회복은 철강재 판가 강세로도 이어졌다. 특히 포스코는 올 하반기 조선사와의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30만원 가량 인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반기 10만원 내외의 인상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톤당 40만원을 올린 셈이다. 이에 연초 톤당 60만원 중반 수준이었던 조선용 후판가격은 톤당 105~110만원 전후 선까지 급상승했다. 국내 후판가격이 톤당 100만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철강 공급경로를 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형 실수요기업 대상 직거래가 70% 전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판매대리점(Steel Service Center), 유통업체를 경유해 소형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결국 대형 실수요기업과의 가격협상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부문도 전년대비 고른 이익 개선을 이뤄냈다.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철강과 식량소재 트레이딩이 호조를 보였고 포스코케미칼은 이차전지소재 투자 효과 등을 톡톡히 봤다. 이에 올해 3분기 글로벌인프라와 신성장부문의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20억원 확대된 384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의 저(低)수익사업 재편 역시 이익 개선에 큰 몫을 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8년부터 합성천연가스(SNG)사업 중단, CEM(Compact Endless casting and rolling Mill)라인 가동 중단 등 적자가 지속됐던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했다. 올해도 국내 최장수 고로로 상징성을 가진 포항 1고로 폐쇄를 계획하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포스코 주력사업인 철강부문 이익이 크게 늘면서 그룹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면서 "수요산업 회복과 중국의 수출 억제 등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이익 개선 흐름은 굳건히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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