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하림산업이 2012년 설립이래 처음으로 내세울만한 매출 실적을 올리게 됐다. 최근 하림그룹이 선보인 라면 신제품의 생산·공급을 본격화한 덕분이다.

하림산업은 하림과 라면 및 가정간편식(HMR)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25일부터 연말까지며 규모는 40억원이다.

식품업계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하림산업의 매출실적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간 하림산업은 주로 HMR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이었던 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이 43억원에 그칠 정도로 수익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림산업의 식품 매출은 내년에 더 확대될 여지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하림이 선보인 'The미식 장인라면' 의 흥행여부에 관련 공급매출이 더 커질 수 있고 'THE미식' HMR 제품을 추가로 납품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식품부문에서 성과를 낸 하림산업의 다음 과제는 부동산사업에서도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이 꼽히고 있다. 하림산업은 하림그룹의 숙원사업인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의 개발 주체다. 해당 사업지는 서울시와 하림그룹 간 이견차로 인해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