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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확실성 확대, 민첩한 조직운영 필수"
권준상 기자
2021.10.27 10:10:18
서용석 카이스트 미래전략센터장…"단기 수익보다 지속 가능성 초점 맞춰야"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0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센터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기념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미래는 불확실성의 시대다. 각 기업들은 민첩하고 탄력적인 경영전략과 조직을 운영해야 한다."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센터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포스트코로나 전환의 시대-기업·금융을 이끌 패러다임 화두'를 주제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기념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 센터장은 '초불확실성 시대의 경영 전략'이란 주제발표에서 21세기 환경 변화의 특징을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애매성(AMBIGUITY)으로 꼽았다.


서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를 통해 경험했듯이 21세기에는 예상하지 못한 사건과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변화를 필두로 한 환경적 변화, 도시화와 인구 밀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등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위험요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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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러한 불확실성의 환경 변화를 ▲검은 백조(Black Swan) ▲극단적 사건(X-event) ▲검은 코끼리(Black Elephant)의 용어로 설명했다. '검은 백조'는 과거의 어떤 경험으로도 예측할 수 없을 만큼 예외적으로 발생하고, 일단 발생하면 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X-event'는 예측하기도 어렵고 발생가능성도 낮지만, 일발시 경제와 산업, 사회에 큰 충격을 안기는 것을 지칭한다. 미국의 9·11테러, 1990년대 후반에 발생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요청, 대(對) 한국 수출 규제, 코로나19 등이 대표적이다. 


'검은 코끼리'는 실현 가능성이 높아 파장을 예측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이해관계의 충돌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사태가 확산할 때까지 모른척하거나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기후변화, 고령화, 연금 고갈, 대학 구조조정 등이 일례다. 서 센터장은 "불확실성이 현실화하면 이는 한 가지 분야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와 경제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다"며 "단일지역이나 국가 차원에서 관리와 복구가 어려운 막대한 피해를 수반한다"고 강조했다.


서용석 카이스트(KAIST) 미래전략센터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기념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서 센터장은 이러한 불확실성 시대 속 기업이 갖춰야할 핵심 요소로 '민첩한 조직(Agile Organization)'을 제시했다. 그는 "각 기업들의 여건이 전제가 돼야겠지만 규칙과 선례를 기계적으로 따르지 않고, 변화하는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학습하는 조직이 필요하다"며 "환경변화에 맞춰 창의적 발상과 새로운 업무 방식의 적용이 신속하게 이뤄지는 민첩하고 유기적인 조직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과감한 권한 위임과 적극적 재량권 행사를 통해 다양하고 긴급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장과 적응조직이 요구된다"고 부연했다.


민첩성 못지 않게 사태 발생 이후의 회복력도 강조했다. 서 센터장은 "쇼크가 발생하면 시스템의 피해는 불가피하다"라며 "중요한 것은 이를 회복하고 재구성하는 복원력과 탄력성이다"라고 말했다. 위기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이러한 위기를 비즈니스의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 능력을 갖춰야한다는 설명이다.


서 센터장은 기업들이 미래를 바라보는 초점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그동안 기업과 주주들은 대부분 단기적인 수익 극대화에 주력했다"며 "이는 인과관계가 명확하고 예측이 가능하며, 변화가 적을 때 잘 작동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며 "미래에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기 위해 현재 일정 수준의 효율성 또는 성과에 대한 양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알 수 없는 것, 변화하기 쉬운 것, 예측 불가능한 것, 실현 불가능한 것들에 초점을 맞춰야한다는 주장이다.


서 센터장은 "향후 기업이 비즈니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기감지력을 극대화하고, 예방, 대응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변화의 징후는 분명히 존재하고 탐색이 가능하기에 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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