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첫 강남 재건축 '방배 삼호' 가시화
주민 동의율 70% 넘겨…신탁사 최초 강남권 진출 여부에 관심 집중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5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한국토지신탁이 신탁사 중 처음으로 강남권 재개발 사업을 따낼지 주목된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방배 삼호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위해 막바지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곳 주민들은 신탁 방식의 재건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최근 동의율 70%를 넘기는 등 신탁사 지정 요건 충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방배 삼호아파트 위치. 사진=네이버 지도


22일 부동산 및 신탁업계에 따르면 방배 삼호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9호선 구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방배 삼호아파트(1·2차)는 지난 2005년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를 결성했지만 수십년째 표류 중인 단지였다. 


하지만 2017년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이 신탁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하면서 물꼬를 텄다. 4년이 지난 최근 신탁 방식 재건축에 동의하는 주민 비율이 70%를 넘겼고 신탁 등기 비율도 38%를 기록했다. 



신탁 방식 재건축은 부동산 신탁사가 조합을 대신해 시행자로 나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토지 등 소유자의 3/4 이상(75%)이 동의해야 하며, 1/3 이상(33%) 주민이 신탁 등기를 해야 신탁사 지정이 가능하다. 


게다가 아파트 각 동별로 최소 과반 이상이 동의해야 하는 요건도 있다. 전체 주민 동의율이 80%가 되더라도 어느 한 동의 동의율이 30%라면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최근 방배 삼호의 모든 동에서 동의 하한선인 50%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방배 삼호아파트는 2019년 3월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재건축 필수 과정인 안전진단도 통과한 상태다. 이에 따라 방배 삼호아파트는 현재 전체 동의율 70%를 75%로 끌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한국토지신탁이 방배 삼호 재건축을 최종 수주할 경우 부동산 신탁사 중 강남권에 진출한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민들의 자존심이 강한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을 조합이 아닌 다른 주체에 맡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시피하다.


한토신 관계자는 "그간 200가구 이하 소규모 재건축 수주는 있었으나 이번처럼 강남권에 1000세대 달하는 재건축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탁 방식으로 추진하면 사업을 투명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면서 "빠른 재건축을 원하는 주민들의 바람을 담아 마지막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토지신탁은 강남권을 제외하고 서울에서 10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림1구역 재개발(4061세대) ▲흑석11구역 재개발(1509세대) ▲북가좌6구역 재개발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규모가 가장 큰 신림1구역은 시공사 선정 단계를 앞두고 있다. 흑석11구역은 시공사 선정(대우건설)을 마치고 관리처분계획을 수립 중이다. 북가좌6구역은 최근 DL이앤씨(옛 대림산업)를 시공사로 선정해 건축심의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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