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슬라' 된 테슬라, 호재만 있을까
자율주행 SW 오류 '지속'…페북은 주가 '반등', 페이팔은 SNS플랫폼 인수 '부인'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09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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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Austin Ramsey on Unsplash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테슬라 주가가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의 바람대로 정말 '천슬라'가 된 것이죠. 시가총액 규모는 무려 1조 146억 달러(1187조 원)에 달합니다. 미국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고지를 넘은 기업은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뿐입니다.


테슬라 주가는 왠만한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 개시 전 테슬라가 최근에 내놓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렌터카 업체 '허츠'와 10만대 규모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 앞에 묻혀버렸습니다.



중장기적으로 테슬라 주가가 더 상승할 수 있을까요. 상승장에 베팅할 때, 기대감과 바람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사소한 악재도 자세히 톺아 볼 필요가 있죠. 그래서 오늘 애프터마켓은 '천슬라' 소식에 다소 묻혀버린 자율주행 시스템 오류 문제를 짚어보면서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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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자율주행SW '베타' 버전 오류 긴급 수정


무슨 일이지?

25일(현지시간) 오전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FSD) 베타 '10.3' 버전의 오류를 긴급 수정한 후 '10.3.1' 버전을 재출시했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트위터에 글을 남기며 재출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 23일 트위터에 "새롭게 배포한 FSD 10.3 버전에서 일부 오류가 보고됐다"며 10.3 버전을 사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10.3버전은 출시 단 하루만에 사용중지 조치가 이뤄졌고, 사용중지 선언 후 이틀만에 '긴급'하게 10.3.1 버전을 새롭게 시장에 내놓은 셈입니다. 일주일 사이에 출시-철회-재출시가 잇달아 이뤄진 것이죠.


머스크는 FSD 시스템이 차량 절전모드와 상호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인데요. 고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빠른 사과도 했습니다.


FSD는 테슬라 차량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고, 고속도로를 탐색하고, 주차 공간으로 이동하거나 빠져나갈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최근 출시된 베타 버전은 시내 도로 주행 중에 자율 조향(핸들) 기능도 제공합니다. 물론 아직 안전성이 완전히 검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테슬라는 SW 사용 때 꼭 운전대에 손을 얹고 있으라고 권고했었습니다.


그래서?

어떤 SW든 베타버전에서 오류는 발생하곤 합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같이 아직은 그 어떤 기업도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신기술 분야에서는 수많은 문제가 벌어지죠. 이런 배경 속에서 SW 오류 소식은 테슬라 투자자들에게 '이해 가능한 범주'로 여겨지는 모습입니다. (주가에 큰 영향이 없었으니까요.)


하지만 테슬라의 FSD 문제는 계속 유의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미국 규제 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안전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이 적용된 차량이 정지된 차량에 충돌해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것을 포함한 12건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NHTSA는 대규모 리콜을 포함한 처벌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이 경우 '허츠'로부터 수주한 10만대 차량 공급 계약 효과도 반감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천슬라'가 된 25일 정부 기관의 장으로부터 테슬라는 FSD 문제 등에 대해 지적을 받기도 했는데요. 대통령 직속 독립기구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제니퍼 호멘디 위원장은 머스크 CEO에게 서한을 보내 테슬라가 운전자 안전과 보호를 위한 주요 권고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질타했습니다. FSD 베타 서비스의 졸속 출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고 하네요.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앞서 언급드린 대로 1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주가는 1024.86 달러로 전일 대비 무려 12.66%나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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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주가 '반등', 호실적 덕?


무슨 일이지?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3분기 매출액 290억1000만달러(약 3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성장했습니다. 주당 순이익 3.22달러의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순이익으로 환산하면 91억9000만 달러(약 10조7000억원)입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습니다.


월스트리트의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다소 적었지만 이익은 오히려 컸습니다. 페이스북의 3분기 매출 전망치는 295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3.19달러 였습니다.


그래서?

페이스북이 매출과 순이익 모두 성장했고,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스타그램 유해성 논란 등 잇단 악재 속에서 한달새 12~14%가량 주가가 하락했었지만, 위기를 잘 이겨내는 모양새입니다.


호실적이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보탬이 됐다면, 하락세를 보이던 주가를 반등시킨 원동력은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의 전환 계획입니다. 악재 속에서 페이스북은 유럽에서 메타버스 관련 전문 인력 1만명을 고용하겠다는 발표를 하는 등 미래 성장성을 적극 강조했는데요. 이번 3분기 실적 발표 때도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관련 실적 및 계획들을 강조했습니다.


가령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오큘러스 등 하드웨어 기기를 제조하는 사업부문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해당 실적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총 7억 3400만 달러로 195%나 늘었는데요. 이는 월가 추정치인 4억 7700만 달러도 크게 넘어서는 실적입니다.


주가는 어때?

25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페이스북의 주가는 328.69달러로 1.26% 올랐습니다.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도 추가로 1.0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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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SNS '핀터레스트' 인수 부인


무슨 일이지?

글로벌 1위 간편결제 사업자 페이팔이 소셜네트워크 플랫폼(SNS) 핀터레스트에 대한 인수 계획을 부인했습니다. 해당 소식은 CNBC, 블룸버그 등 복수의 미국 경제 매체들이 보도하면서 화제가 됐었는데요. 인수 가격만 390억 달러(약 45조 8000억 원) 이상 거론됐던 '빅딜'이었습니다. 페이팔은 인수 계획을 부인하면서도, 그 이유나 앞선 언론 보도에 대한 논평은 따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미국 경제 매체들은 페이팔이 인수에 나섰다가 협상을 중단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일단 인수가격 자체가 부담으로 됐던 모양새인데요. 인수 후에 '안' 해보던 사업을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고민했다는 평가입니다. 또 SNS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페이스북처럼 '이커머스' 사업을 펼치고, 이들이 페이팔 결제 시스템을 통해 상품을 구매하게 하려는 사업 연계 '전략' 역시 예상되는 기대효과도 그리 크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주가는 어때?

페이팔의 주가는 핀터레스트 인수 계획이 없다는 소식이 들린 후 246.88 달러로 전일대비 2.70%나 상승했습니다. 앞서 핀테레스트 인수 계획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온 후 5% 가까이 하락했던 주가가 다시 회복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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