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소비구조 변화, 산업 전방위 영향 지속"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 "소매유통·민자발전 등 수익성 개선 어려울 듯"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0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이 27일 서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영화관을 비롯해 소매유통, 정유, 민자발전 등의 사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에서 '포스트코로나 전환의 시대-기업·금융을 이끌 패러다임 화두'를 주제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포럼에서 코로나19 이후 변화될 산업구조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다.


송 위원은 24개 업종에 대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팬데믹이 미친 부정적 영향이 큰 산업군(그룹1,2)과 긍정적 영향이 있던 산업군(그룹3), 영향이 크지 않았던 산업군(그룹4) 등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룹1은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매우 큰 산업으로 항공, 호텔, 영화관, 정유 등이 속했다. 그룹2는 소비, 생산활동 위축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은 산업으로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소매유통 등이 포함됐다. 팬데믹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산업은 통신서비스,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음료, 물료(택배) 등이 꼽혔다. 외부활동이 줄어들면서 온라인, 내식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 그룹4는 건설, 시멘트, 민자발전 등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이 크지 않았던 사업이 꼽혔다.


그룹1,2에 속한 산업의 사업환경은 부정적이거나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그룹3,4에 속한 산업에는 업체별로 다수 기업에 안정적 등급이 주어졌으며 사업환경은 중립적으로 평가됐다.


송수범 한국기업평가 전문위원이 27일 서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창립 3주년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우리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 구조가 바뀌는 등 그간 여러 변화를 맞이해서다. 송 위원은 이러한 변화를 통해 팬데믹 이후 산업의 미래를 예측했다.


우선 영화관 산업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사업이 영화관업 잠식을 가속하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도 플랫폼 사업자 증가에 따른 경쟁이 심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소매유통 사업도 온라인 구매 트렌드 확산, 쇼핑 편의성으로 인한 온라인 구매 비중 상승, 판매 경쟁 등이 심화될 것으로 봤다. 정유업과 민자발전 사업 등은 펜데믹 이후 수요는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경이슈, 신재생에너지 발전 증가 등으로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산업구조에서 부정적 평가를 받았다.


반면 펜데믹 이후 수요가 증가해 산업구조가 '긍정적'으로 평가 받은 부문으로는 통신서비스·반도체, 음식료·물류(택배)가 꼽혔다. 디지털화, 클라우드화가 가속되고 온라인·재택소비 문화가 구조화됨에 따라 구조적으로 수요 증가 상태가 유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립' 의견을 받은 산업은 ▲호텔 ▲항공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조선 ▲해운(벌크) ▲철강 ▲건설 ▲시멘트/레미콘 ▲SI ▲제약 등이 꼽혔다. 송 전문 위원은 "이들은 코로나 이후 일시적으로 수요가 급증 후 원상 복귀 되거나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밖에도 의류, 제지, 자동차/부품 등의 산업은 기업 별로 산업구조가 양극화 되거나 예측이 어려워 '유동적' 산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후 주목할 산업 이슈로는 플랫폼, 전기차,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선정했다. 송 위원은 "게임산업은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우수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활발한 M&A가 전망된다"면서 "자동차 산업은 단순 제조업에서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SG에 대해서는 "환경(E) 위험 노출도가 높은 업종인 민자발전, 정유, 석유화학 등의 분야는 규제 대응을 위한 투자 등의 비용증가가 재무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사회위험(노사관계, 고객관계 등) 노출도가 높은 업종은 개별 이슈에 따라 기회와 위험요인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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