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카카오페이' 야간청약 승부수 통할까
10월 IPO 4건 주관···차백신硏·아이패밀리에스씨 등은 흥행 실패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삼성증권이 10월 한 달 동안에만 4개 기업의 상장 주관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으나 일단은 절반의 성공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하반기 마지막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 기업공개(IPO)에 야간청약이라는 승부수를 띄우는 등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10월 한 달 동안 차백신연구소, 아이패밀리에스씨,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카카오페이 등 4개 기업의 IPO를 단독 혹은 공동 주관했다. 


공모 일정이 몰리면서 삼성증권은 야간청약을 도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앞서 지난 8월 삼성증권은 온라인 공모주 청약을 대상으로 청약 첫날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청약 시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통상 공모주 청약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공모주 청약 고객이 몰리면서 시스템이 과부하됐던 사례가 업계에 전체적으로 많았다"며 "4시라는 시간이 직장인들에게는 촉박한 마감시간이라 이를 확대하려고 올해 상반기부터 시스템 구축을 위해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당초 8월 말 공모 예정 기업부터 야간청약을 적용할 예정이었지만 공모 일정이 변경되면서 지난달 말 케이카부터 온라인 야간청약을 실시했다. 이어 차백신연구소, 아이패밀리에스씨,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등 3개 기업에도 야간청약을 적용했다.


다만 흥행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지난 19~20일 청약을 진행한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은 경쟁률 14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4300~1만7400원) 최상단에서 확정하는 등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차백신연구소는 청약 경쟁률 42.16대 1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청약 증거금은 2289억원 정도다. 같은 날 청약을 진행한 지아이텍이 2068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한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 역시 청약 경쟁률 20.88대 1의 경쟁률로 증거금 534억원을 모았다.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63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공모 희망 밴드(3만9000~4만8000원) 이하인 2만5000원에 공모가를 결정하는 등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이달 공모 진행 예정이던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핸드백, 지갑 등 가죽제품 개발생산(ODM) 업체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지난 18~19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관 투자자 대부분이 공모 희망 밴드(3만9200~4만7900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을 철회했다.


이에 삼성증권은 하반기 마지막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페이에 야간청약을 적용하는 등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공동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인수단인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에 먼저 야간청약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미 있는 수의 고객들이 야간청약을 이용하는 등 어느 정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 야간청약 도입의 이유다. 실제 앞서 진행한 야간청약에서 첫날 청약 고객의 10% 정도가 야간청약을 통해 공모주 청약을 진행했다.


시장 관계자는 "청약 첫 날 야간청약으로 적지 않은 수의 청약이 접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가족 계좌를 동원에 청약에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 퇴근 이후 한 번에 청약을 접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플랫폼이라는 강점이 있어 카카오뱅크의 청약 건수(186만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