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하반기 반전 가능성은
상반기 적자 등 부진…경쟁자 대비 미흡 평가속 "기초체력 완비중"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7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롯데그룹의 이커머스 사업을 주도하는 롯데온이 하반기 실적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업계는 일단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라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이커머스부문(롯데온)은 올 상반기 610억원의 영업손실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적자가 170억원이나 늘어났다. 매출액 역시 56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2%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이커머스 시장의 파이 자체가 커진 것으로 고려하면 밥값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이 같은 기조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단 점이다. 증권가만 해도 올 3분기 롯데온의 부진 영향으로 롯데쇼핑의 수익성이 작년만 못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일례로 NH투자증권의 경우 올 3분기 롯데쇼핑의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716억원으로 추에 그칠 것으로 추정 중이다. 최근 백화점을 중심으로 진행한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무시하지 못하는 데다 이커머스 업황의 수혜를 보지 못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롯데온의 위치는 외적인 측면에서 쿠팡이나 네이버는커녕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은 신세계에도 밀려있는 상태다. 지난해 약 20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한 쿠팡 및 네이버와 달리 7조원가량의 거래액에 그친 롯데온 입장에선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실정이다. 아울러 롯데닷컴 등 7개 계열사 온라인 사업을 합쳐 출범했음에도 전년보다 거래액이 7% 성장에 그쳤는데, 이는 당시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이 19% 증가한 것과 비교해 초라한 수준이다. 


이 때문에 롯데온이 출범 당시 내세운 2023년 거래액 20조원과 흑자 실현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사실 롯데는 그간 '롯데온'을 위시로 이커머스 사업 역량 강화를 도모해왔다. 한때 이베이코리아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물망에 오른 이유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시너지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매물로 나온 배달앱 '요기요'는 물론 인터파크까지 고사했다. 그간 거둔 성과로는 전략적 투자자 자격으로 200억원을 투자해 중고거래플랫폼 '중고나라' 인수에 참여한 점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롯데온 관계자는 "백화점 등으로부터 온라인사업부를 넘겨 받은 현재 롯데온은 롯데온세상 등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며 "사업적 지표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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