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김상철 회장 리스크?...'아로와나토큰' 유의종목
비자금 조성 의혹 한컴, "사실무근"...빗썸 아로와나토큰 유의종목 지정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7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6일 아로와나토큰 차트 / (출차 = 빗썸)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아로와나토큰(ARW)'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이 가상자산 아로와나토큰으로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다. 그러나 한컴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빗썸은 26일 아로와나토큰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하고 공지사항을 통해 "가상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언론보도가 확인돼 해당 내용을 재단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투자유의종목 지정 기간인 11월 말까지 지정 사유가 해소될 경우 유의종목 지정은 해제된다.


이날 아로와나토큰 발행사 실소유주가 김상철 한컴그룹 회상이며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하려 한 정황이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김 회장은 윤성호 전 아로와나테크 대표에게 1000만원을 빌려주면서 아로와나테크 주식 100%를 담보로 잡는 계약을 맺었다. 김 회장은 측근과 통화에서 "아로와나 소유가 나다, 이렇게 이면 계약이 돼 있다"라고 밝혔으며 "우리가 비자금을 만들어서, 예를 들면 한 500만개씩 10명에게 줘서 돈을 만드는 방법"이라며 토큰을 이용해 비자금 조성 방법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로와나토큰은 지난 4월 한컴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아로와나테크'가 발행한 코인이다. 아로와나테크는 싱가포르에 설립된 금 기반 가상자산 프로젝트로 지난해 8월 설립됐다.


아로와나는 법인 설립부터 토큰을 빗썸에 상장하기까지 지속적으로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가장 먼저 주목받은 것은 지난 4월 빗썸 상장 후 30분만에 시세가 1000배 이상 폭등하면서부터다. 이후 아로와나테크 싱가포르 법인 자본금이 약 840만원(1만 싱가포르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알려져 페이퍼 컴퍼니 논란이 제기됐다. 의혹이 커지자 국내에 신규 운영 법인 '아로와나허브'를 설립했다. 당시 아로와나허브는 아로와나 프로젝트 국내 운영을 위임받아 금 유통 관련 블록체인 사업과 디지털바우처, 한컴페이 등 사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예고 없이 수 차례 진행한 백서를 수정하거나 대표가 사임하는 등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아로와나는 상장 후 사전 공지 없이 4번의 백서 수정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백서에 올라왔던 파트너사와 팀원 대다수가 삭제되기도 했다. 윤 전 대표 또한 5월 사임했다. 빗썸에 아로와나토큰을 상장한 지 불과 한 달 만의 일이었다. 


수차례 의혹과 논란에 휩싸였지만 아로와나 프로젝트는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로와나허브의 대표는 정종갑 한컴위드 연구소 소장이다. 아로와나허브는 지난 8월 디지털 금 거래 플랫폼 '아로와나 골드모어'를 출시하기도 했다. 


한컴 측은 이날 제기된 모든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한컴 측은 "가상자산(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아 상장사인 한컴위드가 전면에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윤 대표를 선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컴위드가 주체가 된 것이 아닌 해외 법인을 통해 토큰을 발행했기 때문에 '이면계약'이라고 표현했다"라며 "한컴그룹의 지주사인 한컴위드가 운영한다는 것을 오너 입장에서 '소유'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지 김 회장의 개인회사라는 의미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련해서는 "토큰 운영 및 서비스 개발 자금 충당을 위해 국내에서 거래소를 통해 정상적으로 토큰을 현금화하는 방안을 찾던 중 '현금'을 '비자금'으로 잘못 표현했을 뿐"이라며 "실제로 아로와나토큰의 현금화를 통해 한컴그룹이나 임직원이 비자금을 조성하거나 조성하려 시도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빗썸이 아로와나토큰을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후 26일 오후 5시 기준 아로와나토큰은 전일 대비 13% 하락한 257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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