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계 캐피탈 1위 놓고 '신한 vs KB' 경쟁
자산은 'KB', 수익성은 '신한' 우위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5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윤신원 기자]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그룹이 '리딩'금융 타이틀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각 그룹의 캐피탈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졌다. 자산 규모만 놓고 보면 KB캐피탈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수익성과 순이익 기준으로는 신한캐피탈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먼저 자산 규모로는 KB캐피탈이 여전히 신한캐피탈을 앞선다. 올해 9월 말 기준 KB캐피탈의 총 자산은 14조1806억원이다. 전분기 대비 3775억원 증가했다. 반면 신한캐피탈의 총 자산은 10조8737억원 수준이다. 다만 신한캐피탈은 1분기 사이 자산이 6327억원이나 급증해 자산 성장세는 KB캐피탈보다 가파르다.


수익성 기준으로는 신한캐피탈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신한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8% 증가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총자산 대비 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 대비 순이익률(ROE)이 각각 2.81%, 20.41%다. 



KB캐피탈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704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다. ROA와 ROE는 각각 1.71%, 15.24%로 신한캐피탈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낮은 편이다. 하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ROA와 ROE 모두 각각 0.05%p, 0.48%p 개선됐다.


양사가 각각 다른 재무상태를 보이는 건 상반된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캐피탈은 투자와 기업금융 등 고수익 위주의 포트폴리오로 구성돼 있고,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이 핵심 사업이다. 


먼저 신한캐피탈의 경우 상반기 기준 전체 영업자산 가운데 기업금융자산이 70%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금융자산도 25%를 상회하고 있다. 소비자금융은 지난해 10월 신한카드로 모두 이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기업금융과 투자에 집중돼 있다. 기업금융은 일반대출, 사모사채 인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인수금융 대출, ABL, 선박금융 등으로 구성돼 있다. 투자금융은 신한금융그룹 주축으로 결성된 기업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지분, 주식, 신기술금융 투자조합 등으로 구성됐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 비중이 70%다. 이밖에 소비자금융 15.5%, 기업금융 13.2%, 투자금융 1.1%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부문은 할부, 리스, 론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지프, 테슬라, 벤츠 등 수입차 위주의 취급액 확대를 진행하고 있고,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를 통해 중고차금융 경쟁력도 키워나가는 상황이다. 


상반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자산 건전성은 양사 모두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KB캐피탈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과 연체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1.6%, 1.1%다. 신한캐피탈의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7%, 0.5%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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