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열전
한양證, IPO 주관 시장 복귀하나
2015년 이후 6년 만에 지정자문인 맡아…"수익 다각화 측면"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5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양증권 임재택 대표이사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한양증권이 코넥스 상장 주관 시장에 복귀하는 등 기업금융(IB) 업무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임재택 대표 체제 이후 첫 지정자문인 업무다. 임 대표가 취임 초부터 IB부문을 꾸준히 강조해온 만큼 기업공개(IPO) 시장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양증권은 지난 22일 코넥스 시장에 LED조명 제조기업 젬을 상장시켰다. 젬의 지정자문인은 한양증권으로 올해 4월 지정자문인 선임 계약을 체결했다. 2015년 12월 화장품 제조기업 미애부 이후 6년 만에 지정자문인 업무에 복귀하는 것이다. 특히 2018년 임 대표 취임 이후로는 처음이다.



한양증권은 젬을 시작으로 지정자문인 업무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가드레일, 중앙분리대 등 도로안전 및 태양광 시설물 등을 생산하는 케이에스아이와 지정자문인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 중 코넥스 시장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임 대표 취임 이후 IB부문을 꾸준히 강화해 온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IB부문에 집중하는 만큼 주력 업무 중 하나인 주관 업무에도 발을 넓히는 것이라는 해석이다.


임 대표는 취임 직후 IB 부문을 재정비하기 시작했다. IB를 중심으로 기업 역량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이에 2018년 7월 신디케이트론을 비롯한 구조화금융 관련 대리금융기관업무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하고 이듬해 4월 구조화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이어 IB영업본부를 IB본부로 격상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전담하는 특수IB센터를 신설했다. 이후 케이프투자증권 출신인 부동산 PF 전문가 박선영 상무와 KB증권 출신 FICC(채권·외환·상품) 전문가 이준규 이사 등을 영입하며 IB 부문 강화에 집중했다.


이는 성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영업수익 4771억원, 당기순이익 45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53.7%, 106% 증가한 수치다. IB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959억원의 영업수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5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 넘었다.


일각에서는 한양증권이 지정자문인 업무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IPO 시장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B 부문을 꾸준히 강화해 온 만큼 IPO 실적도 챙긴다면 취임 당시 목표로 내 건 IB 경쟁력 확보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양증권은 2006년 인천도시가스와 맥스엔지니어링을 각각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입성시킨 것을 마지막으로 상장주관 실적이 전무했다.


이에 대해 한양증권 관계자는 "이번 지정자문인 업무 복귀는 이전에 하지 못했던 부분을 다시 만회하는 것으로 봐주면 좋겠다"며 "수익다각화 측면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IPO 시장 복귀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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