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효자로 거듭난 B2B 사업
B2B 시장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수익성 개선 목표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7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형지엘리트의 차세대 주력인 B2B 사업이 성장세를 타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본업인 교복 사업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외형 성장이 지체되고 있으나, B2B 사업은 기존의 기업 유니폼을 넘어서 스포츠상품화 사업까지 확장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형지엘리트는 앞으로도 B2B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해 국내외 사업 수익성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형지엘리트(6월 결산법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B2B 사업에서만 전년 대비 24.8% 증가한 126억을 벌어들였다. 이번에 B2B 사업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지난해 진출한 스포츠상품화 사업 덕분이다. B2B 사업에 해당하는 기업체 단체복 사업은 106억원의 매출을 내면서 전년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스포츠상품화 사업이 진출한지 1년 만에 매출 20억원을 기록하며 신장률을 끌어올렸다. 


스포츠상품화 사업은 스포츠 구단 또는 선수의 이름, 심벌, 로고, 마스코트 등 IP(지적재산권)를 가진 라이센서가 라이센시에게 상표 사용권료(로열티)를 받고 상업적 권리를 부여하는 계약을 말한다. 팬덤 문화가 발전하면서 프로야구를 중심으로 축구, 농구, 배구 등으로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유니폼, 잡화 등 다양한 굿즈 상품을 제작해 선보이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스포츠상품화 사업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단계별 관중 입장 정책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SSG랜더스를 비롯해 수도권을 연고로 하는 구단들은 지난 7월부터 무관중 홈경기를 치렀다. 지난 18일부터는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방안에 따라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전체 수용 인원의 30%까지 관전을 허용한 만큼, 앞으로 관련 수요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형지엘리트가 스포츠상품화 등 사업 다각화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실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 차원으로 풀이된다. 형지엘리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 13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전분기 1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업황 악화로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특히 주력인 교복 관련 사업에서의 부진이 뼈아팠다. 중고교 교복 및 용품이 포함된 엘리트사업의 매출을 살펴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매출액이 449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감소했다. 교복 사업부문의 실적 하락 배경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다. 지역 중소 교복제조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형 교복사들이 점유율을 지키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단가가 낮은 교복이 확산된 것도 매출에 타격을 줬다.


형지엘리트는 패션·유통 분야에서 축적한 역량을 발휘해 스포츠 상품의 디자인과 유통구조,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겠다는 전략이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B2B 사업의 호실적에는 지난해 진출한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공이 컸다"면서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이 큰 B2B 시장을 집중 공략해 국내외 사업의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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