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Q만에 사상최대 순익 달성
음료 날고 주류 수익성 회복...자회사도 호조세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롯데칠성이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주력인 음료부문이 성수기를 맞아 수익성을 크게 재고했고 그간 실적부진에 한몫해 온 주류부문이 부활한 덕분이다.


롯데칠성은 연결기준 올 1~3분기 누적매출이 1조90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전년보다 73.9% 늘어난 1633억원, 순이익은 209.5% 증가한 140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롯데칠성이 올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은 회사가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연간기준으로도 가장 높다. 영업이익 역시 2011년(3분기 누적 1639억원) 이후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호실적을 이룬 것은 양대부문인 음료와 주류사업부가 수익성을 동반 제고한 영향이 컸다.


롯데칠성 음료부문의 올 3분기 누적매출은 1조2904억원, 영업이익은 1329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12.6% 각각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흥용 음료 판매에는 애를 먹었지만 새로 출시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군이 안착하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주류부문은 상전벽해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 동안 20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전년(-274억원)대비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룬 것이다. 이는 매년 적자를 내던 맥주사업이 반등한 덕으로 풀이되고 있다. 롯데칠성 주류부문은 2010년대 중반 '클라우드'로 잠시 재미를 본 뒤 '피츠'가 실패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내왔다. 하지만 작년 출시한 클라우드생 드리프트'가 가정시장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다시금 맥주사업 매출을 끌어 올리는 모양새다.


롯데칠성 주류사업부는 4분기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여지 또한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통적 성수기인 연말시즌인데다 내달 시행될 '위드 코로나'정책에 따라 유흥용 주류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어서다.


자회사도 롯데칠성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데 한몫했다. MJA와인 등 롯데칠성계열 음료·주류계열사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205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9.6%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124.7% 크게 늘어난 123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지주로부터 되받아 온 충북소주·백학음료 등이 롯데칠성 연결실적에 새로 잡혔고 이 기간 이들의 수익성도 개선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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