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철강값 폭등·프리미엄 제품 효과 '톡톡'
3분기 영업익 8262억…전년比 237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4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현대제철이 올해 3분기 큰 폭의 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철강값 폭등과 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저수익 사업재편 노력 등이 주효했다.


현대제철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8602억원, 영업이익 826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1.3%, 영업이익은 2374% 대폭 늘어난 수치다. 3분기 당기순이익도 59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자료=금융감독원)



현대제철 실적 호조는 자동차, 조선 등 전방산업 회복과 철강가격 인상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올 들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활발해지면서 전세계 제조기업들은 다시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동안 이뤄지지 못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수요 회복은 철강재 판가 강세로도 이어졌다. 특히 현대제철은 올 하반기 조선사와의 후판 공급가격을 톤당 30만원 가량 인상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상반기 10만원 내외의 인상까지 더하면 올해에만 톤당 40만원을 올린 셈이다. 이에 연초 톤당 60만원 중반 수준이었던 조선용 후판가격은 톤당 105~110만원 전후 선까지 급상승했다. 국내 후판가격이 톤당 100만원을 넘어선 건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철강 공급경로를 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대형 실수요기업 대상 직거래가 70% 전후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판매대리점(Steel Service Center), 유통업체를 경유해 소형 실수요자에게 공급된다. 결국 대형 실수요기업과의 가격협상이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 우세를 점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자체적인 사업재편 노력도 실적 개선의 주요인 중 하나다. 현대제철도 지난해 대표적인 적자사업으로 지목돼왔던 단조사업부문 분사를 시작으로 열연 전기로 폐쇄, 컬러강판 사업 중단 등 굵직한 구조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제철은 단조사업 부문을 분사해 출범시킨 '현대IFC'가 일찌감치 조기 정상화에 들어갔고, 경쟁사 대비 경쟁력 열위에 있던 컬러강판 사업 중단으로 사업손실 감축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가격 상승을 반영한 적극적인 판매단가 정책과 사업재편 효과,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이 주효했다"면서 "특히 올해 3분기까지 자동차강판, 조선용후판 등 프리미엄 철강재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의 43%를 차지하며 실적 개선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향후 모빌리티부품 사업 확대와 강관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전세계 거점을 중심으로 모빌리티 부품 판매를 강화하는 동시에 알루미늄 등 신소재 가공사업 확대 등 미래사업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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