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큐셀에 발목…태양광 1조원 투자
3Q 매출 2.5조원-영업익 1784억원…"글로벌 최고 청정에너지 사업자 포부"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 주에 건설해 운영 중인 태양광 발전소.(사진=한화큐셀 제공)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한화솔루션이 3분기 외형은 성장했지만 이익은 뒷걸음질쳤다.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상승과 판매 호조로 케미칼 부문은 호조를 보였지만, 물류대란과 원자재값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큐셀부문에서 발생한 적자가 전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청정에너지 솔루션 공급 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1조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자료=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은 올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조5803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6.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이 1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935억원으로 2% 늘었다. 


◆ 원자재값 상승…케미칼 '웃고' 큐셀 '울고'


사업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5% 늘어난 1조311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68% 증가한 2668억원을 올렸다.


케미칼 부문의 실적 호전은 주력 제품인 폴리염화비닐(PVC)과 가성 소다 등의 국제 가격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PVC는 중국 석탄 가격 상승과 미국 허리케인 등에 따른 현지 공장 생산 차질 여파로 국제 가격이 최근 역대 최고인 1톤당 1750달러까지 급등했다. 가성소다도 중국 업체들이 전력난으로 생산을 줄임에 따라 국제 가격이 연초 대비 400% 이상 상승한 850달러까지 치솟았다. 가성소다는 알루미늄 제련 등 산업용 소재로 사용되는 제품으로,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톤을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큐셀 부문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7.2% 감소한 827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이 957억원 발생해 적자로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발 물류 대란 여파로 선박을 이용한 제품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데다가, 폴리실리콘과 웨이퍼 등 원자재 가격 강세가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갤러리아 부문의 매출은 12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0.2%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23% 늘어난 6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소비 심리 회복으로 고가 브랜드 제품과 프리미엄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서울 압구정 명품관의 판매 실적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첨단소재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65억원과 23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케미칼 부문은 4분기에도 PVC와 가성소다의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면서 "큐셀 부문은 원자재 가격 강세가 부담이지만 물류 대란 등 외부 환경이 호전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태양광 공장에 1조 투자... 글로벌 역량 확대


한화솔루션은 최고 수준의 글로벌 청정에너지 사업자로 등극하기 위해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에 위치한 공장에 2025년까지 1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페로브스카이트 기반의 태양광셀(탠덤셀) 연구와 양산에 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태양광 업계의 주력기술인 실리콘계 태양전지 기업 간의 기술 격차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출력 제품 생산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우선 N타입 웨이퍼 기반의 태양광 셀 생산에 돌입한다. N타입 웨이퍼는 P타입에 비해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하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고출력 제품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프리미엄 마켓인 루프탑(Rooftop)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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