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공급난·운송비 악재…3분기 실적 주춤
영업이익 4576억, 전년比 23.5%↓…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세 지속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4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모비스)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반도체 수급 영향에 따른 완성차 물량 감소와 운송비 상승의 악재가 영향을 끼쳤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4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9조9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9916억원)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전년 대비 1.4%포인트(p)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5355억원으로 36.8% 증가했다. 이는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현대모비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5200억원으로 전망했다.


(자료=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동화 부문의 공급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따른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의 매출 증가로 전년과 비슷한 매출액 규모를 유지했다"며 "장기화된 글로벌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하고, 지속적인 물류비 상승이 3분기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모듈과 핵심부품 제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5.4% 감소한 7조717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공급 차질 등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12.9% 감소했지만, 전동화 부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부품제조사업과 A/S용 부품사업을 영위한다. 매출 비중은 모듈·부품제조사업부문 약 80%, A/S용 부품사업부문 약 20%다.


전동화 매출의 고공행진은 지속됐다. 전동화 부문 매출은 1조53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2.9% 증가했다.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계속해서 매출 1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친환경차(BEV 기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9.3% 증가했다. A/S사업 매출은 글로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전년 대비 23.8% 늘어난 2조272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물량 감소 영향과 운송비의 지속 상승으로 인해 내실 위축은 피할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의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8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속 경상개발비가 2442억원에서 3031억원으로 늘었고, 운반보관비는 692억원에서 862억원으로 확대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장부품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고객사 대상 수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3분기 현재 부품제조·전동화 매출의 8.4%에 해당하는 8232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자료=현대모비스)


수주 실적도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모비스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주 실적은 11억1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1억원)이다. 이는 올해 목표 28억8000만달러(한화 약 3조3733억원) 대비 39% 수준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11월1일 자기주식 22만주, 총 625억원 규모를 소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9년 현대모비스가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3년간 총 1조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했고, 매입한 자기주식 중 총 1875억원(연간 625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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