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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유증' 급한 불 끈 MG손보, 당국 승인 받을까
윤신원 기자
2021.11.01 08:33:06
경영개선안 제출 앞두고 유상증자…올해 1500억 단계적 자본확충 예정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9일 14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윤신원 기자] MG손해보험(MG손보)이 금융당국에 경영개선계획안 제출을 앞두고 203억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당초 단행키로 했던 1500억원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최근 203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발행 예정인 신주는 모두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인수하기로 했다. 단계적으로 올해 말까지 총 150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하겠다는 게 MG손보의 계획이다. 


MG손보의 자본확충이 시급해진 건 올해 초부터다. 지난 3월 말 105.5%였던 지급여력(RBC)비율은 올해 6월 말 97%로 떨어졌다. RBC비율이란 보험계약자들이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만약 RBC비율이 100%라면 보험사가 일시에 모든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당국이 규정하고 있는 규제치는 100%, 당국의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삼덕회계법인이 발표한 MG손보의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도 MG손보의 재무건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보고서는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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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MG손보는 자본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는 JC파트너스가 525억원을 MG손보에 수혈하기로 했지만, JC파트너스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금융위원회가 MG손보의 경영개선계획서를 불승인하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MG손보가 일부나마 유상증자를 급하게 진행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경영개선계획서를 불승인하면서 10월 말까지 경영개선계획서를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일단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RBC비율도 110%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어 금융위가 경영개선계획서를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 계획안의 승인이 거부되면 경영개선이 아닌 '경영개선명령'으로 수위가 높아질 수 있다. 


다만 MG손보가 올해 안에 200억원을 제외한 1300억원의 유증이 성공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2018년에도 RBC비율이 100% 밑으로 떨어지자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권고조치를 받고 유증을 진행했다. 당시 대주주였던 자베즈파트너스가 두 차례나 유증을 실시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지난해 초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MG손보를 인수, 2000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해 RBC비율을 끌어올렸다. 당시 JC파트너스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 등 지분출자 투자와 1000억원의 리파이낸싱을 진행했다.


유상증자 이후에도 MG손보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는 건 아니다. MG손보는 지난 2019년 4분기 이후 7분기째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52억원의 손실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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