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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후광' 노리는 더본코리아, 자체개발 의지는 '의문'
최보람 기자
2021.11.01 08:25:58
'골목식당'이 키워준 사업경쟁력?…경상연구개발비 고작 160만원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6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더본코리아)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더본코리아의 분식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가 연일 프랜차이즈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 프랜차이즈화에 대해 말을 바꾼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인 까닭이다.


앞서 백 대표는 한 방송에서 돈가스전문점 '연돈'을 발굴한 이후 이곳을 프랜차이즈화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연돈 사장이 지난 8월 연돈볼카츠를 상표출원했고 더본코리아는 곧 이어 이를 가맹사업화하면서 백대표가 약속을 어겼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이에 대해 백 대표가 연돈을 프랜차이즈화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회사 관계자는 "볼카츠는 백 대표가 한돈의 비선호 부위(뒷다릿살) 소비 진작을 위해 연돈 사장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기존 돈가스와 다르다"면서 "가맹사업을 벌이는 것 역시 이러한 비선호 부위의 소비를 확대코자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업계는 연돈볼카츠에 대한 더본코리아의 설명이 다소 미흡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전국구 인지도를 보유한 '연돈'브랜드를 차용한 것부터 연돈과의 관계성을 부정할 수 없단 것이다. 더욱이 연돈을 알리게 된 게 백 대표가 메인으로 활동한 방송이었단 점에서 프랜차이즈업체 대표가 방송을 사적으로 이용했단 시선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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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프랜차이즈가맹본부는 사업 초기에 브랜드 하나 알리기 위해 매출의 10~20% 이상을 광고에 투입할 정도로 인지도 제고에 총력을 다 한다"면서 "연돈볼카츠의 경우 이미 높은 인지도를 보유한 '연돈'효과를 볼 여지가 있으므로 더본코리아는 저비용·고효율의 알짜사업 하나를 추가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 말대로 다수 가맹본부들은 광고·판촉 등에 적잖은 돈을 지출하고 있다. 최근 치킨업종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60계(장스푸드)의 경우 매출의 30% 이상을 광고비로 쓰기도 했다.


광고업계도 마케팅 차원에서 연돈과 연돈볼카츠의 상관성이 작지 않단 입장을 보였다. 연돈볼카츠가 TV를 통해 알려진 브랜드(연돈)의 서브브랜드 격으로 인식될 여지가 크다는 점에서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방송에 나온 백종원 대표와 연돈 간의 연결고리를 감안할 때 연돈볼카츠가 마케팅 측면에서 상당한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도 연돈볼카츠를 연돈과 분리해서 생각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업체가 방송을 광고 수단으로 여겼다는 얘기가 나온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더본코리아의 행보가 업계 눈길을 끈 건 방송 후광효과를 누린 것 외에 회사가 자체 메뉴나 프랜차이즈 개발에 큰 관심을 쏟지 않은 것처럼 보인단 점도 있다. 1500여곳의 가맹점을 보유한 더본코리아가 작년에 쓴 경상연구개발비는 단 160만원으로 전년대비 98.4% 급감했다. 이 기간 굽네치킨(지앤푸드, 가맹점 1065곳)의 경우 개발비로 4억4940만원을, 더본코리아의 새로운 경쟁상대로 꼽히는 이디야커피(가맹점 2875곳)는 16억700만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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