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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플랫폼, 日 시장 눈독 들이는 이유
엄주연 기자
2021.11.01 08:26:41
일본 온라인 쇼핑 시장 성장세와 한류 문화 인기 덕분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8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국내 패션 플랫폼들이 온라인몰을 앞세워 일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K팝과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일본에서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다. 이들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입점 브랜드의 일본 진출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브랜디, 무신사 등 패션 플랫폼 업체들의 일본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일본에서 한류 영향으로 'K-콘텐츠'가 흥행하고 있어서다. 지난해부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통해 한국 드라마와 K팝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화장품, 패션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특히 한일관계 등 정치적 영향을 덜 받은 일본의 젊은 세대 사이에서 K패션에 대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앞으로 성장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일본에서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이커머스 시장에서 의류가 차지하는 금액은 1조9100억엔 규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출입규제가 엄격화되면서 해외 상품을 찾는 고객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중에서도 일본과 기후와 소비자 체형 면에서 비슷한 한국 제품들이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이에 국내 패션 플랫폼 업체들의 시장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브랜디는 지난 10일부터 일본 법인을 통해 쇼핑앱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브랜디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16년 서비스 론칭 이후 처음이다. 이번 서비스는 동대문 풀필먼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브랜디가 발굴한 '헬피' 시스템을 일본 시장에 그대로 이식해 동대문 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고 일본 판매자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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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초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브랜디는 초기 시장 침투와 마케팅을 위해 한국 인플루언서 100인과 일본 현지 인플루언서 100인을 셀러로 확보했다. 이들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에 대한 입소문을 유도하고 시장 트렌드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브랜디 관계자는 "아직 사업 초기지만, 현지에서도 반응이 좋다"면서 "동대문 패션이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도 올해 1월 일본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했다. 온라인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 보다 무신사 입점 업체 가운데 일본에 진출한 브랜드의 물류나 영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입점 브랜드가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지 기업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결제 시스템, 물류, 고객 서비스 운영에 나서는 등 인프라 구축에 돌입한 것이다. 


이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국내 상황과 매우 다른 운영방식과 고객 성향을 고려해 마켓 트렌드와 타깃 성향을 반영한 현지화 전략으로 패션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입점 브랜드와의 동반성장 철학을 바탕으로 무신사가 아닌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올 1월 설립한 일본 법인은 이를 위한 초석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지그재그는 동대문 시장 패션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나우나우'라는 패션 이커머스 앱을 선보였다. 이 앱에 등록한 판매자는 스토어 개설부터 운영, 물류 등에 이르는 전반적인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에이블리도 일본판 앱을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준비로 분주하다. 해당 앱은 현지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 단계이며, 구체적인 진출 방식은 아직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에 비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시하던 일본도 코로나19로 인해 집 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성향이 온라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예전보다 반한감정이 옅어지면서 한국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을 즐겨쓰는 젊은 층일수록 한류 문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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