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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원의 삼라마이다스, M&A에 '올인'
김호연 기자
2021.11.05 08:37:08
④삼라와 합병 이전에 몸집 불리기…합병비율 산정이 핵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08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SM그룹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SM그룹의 후계자로 우기원 삼라마이다스 전무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우 전무 중심의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삼라-삼라마이다스 합병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 


여기에 선행조건으로 들어가는 것이 우 전무가 2대 주주로 자리잡은 삼라마이다스의 몸집 불리기다. 삼라마이다스가 기업규모를 크게 불릴수록 삼라와의 합병 이후 합병비율을 더 유리하게 산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연히 삼라마이다스의 향후 행보는 기업 인수합병(M&A)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삼라마이다스 자산 3639억원…삼라의 3분의 1 수준


삼라마이다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자산총계는 2936억원으로 전년(1847억원) 대비 58.9% 급증했다. 에스엠화진을 계열사로 편입했고 지분법상 보유하고 있던 SM상선과 우방 주식의 순자산가액이 500억원 이상 불어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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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에스엠화진은 자동차 부품업체로 2019년 전환사채(CB)의 원리금을 회수하지 못해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삼라마이다스가 지분 250억원을 투자해 인수에 나섰다. 이를 통해 삼라마이다스에 편입한 에스엠화진의 자산은 총 534억원이다.


SM상선과 우방의 주식은 2019년 순자산가액이 각각 824억원과 415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264억원, 513억원으로 증가했다. 총 537억원 증가하면서 삼라마이다스의 자산총계 증가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삼라마이다스는 지난 7월 우 전무가 대표로 있던 건설사 라도를 합병했다. 지난해 기준 라도의 자산총계는 703억원으로 이를 더하면 삼라마이다스의 자산총계는 총 3639억원으로 추정된다.


삼라마이다스가 자산 확대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 삼라의 자산규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다. 삼라의 지난해 자산총계는 1조147억원으로 지난해 삼라마이다스 자산총계(2936억원)의 3.46배에 달한다. 라도의 자산을 더해도 삼라의 자산이 삼라마이다스의 2.79배 수준이다.


삼라마이다스 입장에서는 삼라와의 합병 이전에 자산규모를 최대한 늘릴 필요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비상장사가 합병할 때 합병비율 산정의 주요 기준이 자산 규모이기 때문이다. 즉, 삼라마이다스의 자산규모가 삼라보다 더 큰 상태에서 합병을 해야 합병 이후 우기원 전무의 지분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M&A 적극 진행 중


삼라마이다스는 자산 규모를 빠르게 키우기 위해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우 전무가 M&A를 전담하는 팀을 꾸리고 다양한 딜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아버지 우오현 회장이 적극적으로 M&A 노하우를 전수했다는 후문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업 내 자산이 풍부하나 자금 흐름이 경색된 기업이 주된 표적이다. 대표적 사례가 최근 인수한 지코와 에스엠화진이다.


삼라마이다스는 지난 4월 라도와의 합병 직전 회생절차를 밟고 있던 자동차 부품업체 지코를 인수했다. 이때 투자한 금액은 236억원으로 이 회사가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발행한 신주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인수했다. 지코의 지난해 기준 자산은 746억원이다.


삼라마이다스가 M&A를 추진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회생절차에 돌입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라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지코보다 먼저 인수한 에스엠화진 역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다.


삼라마이다스가 이들 기업을 인수하는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대가를 지불하면서 손쉽게 자산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의 경우 통상적으로 실적과 기업가치 대비 공장 부지와 설비 등 우량한 유·무형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최근 삼라마이다스가 관계사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차입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난해 삼라마이다스의 차입금은 1415억원으로 전년(776억원) 대비 82.19%가 증가했다. 대부분 에스엠상선, 벡셀, 에스엠하이플러스 등 SM그룹 계열사로부터 받은 차입금이다.


삼라마이다스는 올해에도 계열사로부터 총 13번 자금을 차입했다. 올해 신규 차입금 규모는 1765억원으로 지난해 차입금 규모(1415억원)를 이미 뛰어넘었다. 차입처는 에스엠하이플러스, 우방, 동아건설산업과 우방산업 등 SM그룹 계열사 4곳으로 구성됐다. 에스엠하이플러스가 4회로 가장 많았고 우방이 3회, 우방산업과 동아건설산업이 각각 2회를 기록했다.


계열사별 차입금 규모에선 에스엠하이플러스가 총 1101억원으로 가장 많은 차입금을 제공했다. 우방이 317억원, 에스엠상선이 135억원, 동아건설산업 115억원 우방산업이 97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계열사로부터 제공 받은 차입금의 용도는 모두 운영자금이다. 삼라마이다스가 회사의 보유 현금을 M&A 추진에 활용하고 차입금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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