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두산중공업이 올해 3분기 견조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원가개선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두산중공업은 29일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4607억원, 영업이익 24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127.6% 대폭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3분기 11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수주액 3조71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44.9% 크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 Yanbu 4담수, 당진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 등의 수주에 힘입은 결과다. 두산중공업은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이미 체결해 연내 수주로 인식될 국내외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4분기에도 약 3조원 이상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중공업은 발전·기자재 서비스 부문에서도 약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수주목표를 설정해 올해 전체 수주목표액인 8조6518억원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두산중공업 측은 "올해 전사적인 수주 확대와 원가개선 등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