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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英 넥시온에 390억원 투자
김진배 기자
2021.11.01 10:29:06
한 달 만에 이사회 재통과...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 가속화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SKC가 영국 넥시온에 약 390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본격화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전기차 주행거리와 충전 속도 성능을 개선하는 소재로 상용화 초기 단계다. 지난달 이사회에서는 해당 투자가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 투자가 결정되면서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됐다.


SKC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실리콘 음극재 기술 기업 넥시온(Nexeon)에 3300만달러(한화 약 390억원)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3사의 총 투자 규모는 8000만달러(한화 약 940억원)이다. SKC·BNW 컨소시엄이 51%를 투자하고 49%는 SJL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SKC는 컨소시엄의 주사업자로 기업결합신고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넥시온의 지분 일부와 실리콘-탄소 복합체 음극재 기술 사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SKC는 지난 9월 'SKC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기판 등을 중심으로 한 파이낸셜 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주 SKC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 글라스기판의 사업화를 결정했다. 이어 1일 2차전지용 차세대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 진출도 구체화하는 등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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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혼합해 사용하는데, 함량이 높을수록 전기차 주행거리, 2차전지 충전 속도 성능이 좋아진다. 전기차 시장이 커감에 따라 시장 전망도 밝게 점쳐진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4억달러(한화 약 4700억원)였던 실리콘 음극재 시장 규모는 2025년 29억달러(한화 약 3조4000억원), 2030년 146억달러(한화 약 16조4300억원) 규모로 성장한다. 실리콘 음극재는 음극 내 실리콘 함량에 따라 저함량(15% 이내)과 고함량(15% 이상)으로 나뉘는데 현재는 저함량 제품의 상용화 초기 단계다.


넥시온은 2006년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으로 가격 경쟁력과 성능 모두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빠른 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SKC는 오랜 기간 쌓아온 글로벌 양산 및 마케팅 역량을 넥시온의 차별적인 기술력과 결합해 실리콘 음극재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 우선 SKC가 저함량 제품을 독자적으로 사업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입한다. 이후 시장 성장에 맞춰 넥시온과 합작 회사 방식으로 고함량 제품을 사업화한다.


SKC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제조기술을 보유한 SK넥실리스와의 시너지도 극대화해 고객에게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고연신 동박 기술을 활용해 실리콘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 더욱 뛰어난 모빌리티 소재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SKC와 넥시온이 가진 강점에 동박사업 시너지를 더해 고객사에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2차전지 소재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며 "2차전지, 반도체, 친환경 소재 중심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충실하게 완성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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