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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품으로
김새미 기자
2021.11.02 08:36:48
지분율 12.82%…지분 취득 목적 '경영 참여'로 변경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씨티씨바이오가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 품으로 가는 모양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지분 매입 목적을 지난달 29일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고 보고했다.


앞서 성기홍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전날(28일) 일신상 사유로 중도 사임하면서 씨티씨바이오는 각자 대표 체제에서 전홍열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성기홍 대표는 27년간 씨티씨바이오에 재직했던 인물로, 조호현 회장과 같은 서울대학교 축산학과 출신이다. 일각에서는 이민구 대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조호현 회장의 측근인 성기홍 대표가 사임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이민구 대표 측 인사에 경영권을 양도하기 위한 움직임 아니냐는 얘기다.


의약품 및 의약외품 수입업을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비상장사 더브릿지와 이민구 더브릿지 대표는 씨티씨바이오의 백기사일 것으로 추정됐었다. 더브릿지는 지난 3월 10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씨티씨바이오 지분(65만1369주, 2.87%)을 취득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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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지난 6월부터 장외에서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지난 8월 9일에는 조용준 대표 외 특수관계인 4명이 일제히 장내매수를 통해 116만6827주(5.15%)까지 지분율을 확대했다. 조용준 대표가 지분 매입 목적이 경영 참여라고 밝히면서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이 떠올랐다.


더브릿지는 즉각 백기사를 자처하듯 지분율을 늘렸다. 이민구 대표가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 연속 장내매수를 통해 총 126만2671주를 사들여 5.57%의 지분율을 확보했다. 


아울러 이민구 대표는 지난 9월 더브릿지와 장내매수로 지분율 9.98%를 확보하면서 씨티씨바이오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는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에도 꾸준히 지분을 매입해 늘려왔다. 특히 지난달 24일에는 시간외매매를 통해 조호현 씨티씨바이오 회장으로부터 30만주를 34억5000만원에 추가 매입했다. 그러면서도 지분 매입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혀 우호 세력일 것이라는 시장의 심증을 굳혔다.


이민구 대표는 지난달에만 6회(5일, 6일, 7일, 14일, 15일, 18일) 장내매수를 통해 2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그 결과 현재 이민구 대표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10.05%까지 올랐다. 더브릿지의 지분율(2.77%)까지 합치면 12.82%에 달한다. 여기에 지난 3월 제3자 배정으로 함께 지분을 취득한 화일약품(2.15%)과 케이엠티렙(2.15%)이 더브릿지와 손을 잡을 경우 17.12%까지 지분율이 치솟는다.


이로써 조용준 대표(특수관계인 4인 포함 5.15%)와 지분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조용준 대표는 지난 8월 이후 지분 매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그는 추가 매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다.


한편 조호현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달 24일 이민구 대표에게 30만주를 넘긴 이후 4.52%로 떨어졌다. 5% 미만 지분율이 되고, 이민구 대표의 지분 매입 목적이 경영 참여로 바뀌면서 경영권이 이민구 대표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아직 회사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얘기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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