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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뉴삼성', '대형 투자 시계추' 빨라진다
설동협 기자
2021.11.01 17:00:18
3분기 말 순현금 보유 101조...美파운드리 공장 신호탄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삼성전자가 1일 창립 52주년을 맞아 초일류 기업으로서 백년대계를 이어가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 시계추'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 52주년 창립 기념식|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경기도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창립 5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는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DS부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 등 경영진과 사장단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기념식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확보해 100년 기업의 역사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부회장은 창립 50주년이었던 2019년 창립기념식에 참석한 것을 제외하면 최근 몇년동안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단 뜻을 밝힌 만큼, 이번 창립 행사가 '뉴삼성'으로 도약을 위한 트리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1주기 추도식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며 '뉴삼성'을 위한 의지를 내비쳤다. 


◆ 순현금 100조원대 유지…대규모 투자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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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삼성전자가 보유한 현금을 어떻게 활용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말 연결 기준 현금성자산만 120조4701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단기금융상품, 단기상각후원가금융자산, 정기예금 등이 포함됐다. 


단기차입금, 유동성 장기부채 및 사채(1년내 상환해야하는 빚), 장기차입금 등을 합친 총차입금은 19조696억원이다. 차입금은 이자가 발생하는 부채로, 기업이 상환해야 할 금액이다. 이를 고려하면, 차입금을 제외한 삼성전자의 순현금은 약 101조원 가량인 상태다.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은 최근 몇 년간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실제 2017년 기준 순현금 규모는 64조원 수준이었으나 이듬해 83조원까지 불어났다. 재작년 말엔 86조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부터 100조원대를 유지 중이다. 현금성자산이 꾸준히 쌓인 까닭은 삼성전자의 수익성이 꾸준히 성장해 온 영향도 있지만, 일반적인 자본적지출(CapEx) 외에 굵직한 대규모 투자가 없었던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까지 반도체 시장 호황에 따라 현금 창출력도 양호한 상태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에비타(EBITDA) 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83조77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가 언제든 대규모 투자에 나서도 큰 무리가 없다는 의미다.


◆ 반도체 파운드리 투자 시급…미래먹거리 대형 M&A '주목'


당장 시급한 투자처는 반도체 파운드리 부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파운드리 신공장 부지를 확정하기 위한 막바지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 부회장은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를 예정으로, 현지 신공장 투자건을 최종 확정하고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거론되던 미국 공장 투자 규모는 170억달러(약 20조원) 가량이다. 다만 TSMC, 인텔 등 경쟁사들의 잇단 투자 행보를 고려해 자금 투입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 신공장과 함께 대형 인수합병(M&A) 불씨도 여전히 살아 있다. 업계는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으로 기틀을 잡은 뒤, 내년께 조단위 규모의 인수합병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심스레 관측한다.  


삼성전자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여러 차례 M&A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만큼, 이미 상당부분 물밑작업은 이뤄졌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당장 투자가 시급한 시스템반도체 분야 외에도 삼성그룹의 미래먹거리 분야인 통신, 전장, 바이오 등에서도 유의미한 투자가 잇달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인수 이후 대형 M&A 투자가 없는 상태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미국 파운드리 공장 투자가 확정되고 적절한 시점에 추가로 대형 M&A 가능성이 있다"면서 "투자 분야는 꼭 반도체가 아니더라도 그룹차원에서 미래먹거리 분야에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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