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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홀딩스, 삼양화성 지배력 이전 득실은
최보람 기자
2021.11.02 08:35:25
배당 줄지만...PET 수직계열화·내부거래 해소 효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5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삼양그룹이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제조공정의 핵심 계열사인 삼양이노켐과 삼양화성 간 지배구조에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지주사인 삼양홀딩스가 두 회사를 모두 지배하던 구조에서 삼양화성을 삼양이노켐의 실질적 자회사(공동기업)로 두게 한 것이다. 재계는 이를 두고 삼양홀딩스가 기대 가능한 이익(배당)은 포기했지만 내부거래 리스크를 제거했고 화학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도 이루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1일 재계 등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내달 1일로 예정된 삼양이노켐의 제 3자 배정 유상증자(67만6818주, 340억원)에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는 삼양홀딩스가 보유 중인 삼양화성 보유 주식(100만주)을 삼양이노켐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삼양홀딩스는 삼양이노켐 지분을 기존 97.29%에서 97.7%로 확대하게 되며 삼양화성의 최대주주는 기존 삼양홀딩스에서 삼양이노켐으로 바뀐다.


삼양화성의 지배구조 변화는 단편적으론 삼양홀딩스에 일부 악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매년 수십억원씩 받던 배당수익이 없어진다. 폴리카보네이트(PC)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삼양화성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3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고 올해와 지난해 각각 35억원, 29억원을 배당했다. 이 덕분에 기존 삼양화성 지분 50%를 들고 있던 삼양홀딩스는 2년간 32억원의 배당수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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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회사의 경영권을 상실한 데 따른 대가도 크지 않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삼양홀딩스는 기존에도 삼양이노켐을 확고히 지배하고 있었는데 이번 현물출자 유상증자로 얻는 삼양이노켐 지분이 0.41%에 불과한 까닭이다.


반대로 삼양이노켐은 그룹사 지분을 현물출자 받으면서 재무제표의 주요 항목들을 일제히 개선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재무건전성 향상이다. 비스페놀A(BPA) 제조업체인 삼양이노켐은 그간 중국 업체의 설비 증설에 따른 BPA와 페놀 간 스프레드(가격 차) 축소로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750.9%에 달할 만큼 재무구조가 취약했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작년 말 부채를 기준으로 302.9%로 축소된다.


경영효율 증대도 기대 효과 가운데 하나다. 삼양화성은 자동차 헤드램프용 PC 등 EP 제품 생산에 필요한 BPA를 주로 삼양이노켐으로부터 사들이고 있다. 양 사간 사업적 연관성이 큰 만큼 삼양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변화로 EP사업에서의 의사결정 효율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계 일각에선 이번 딜이 삼양그룹 총수 일가의 사익편취 의혹 해소에도 한몫하지 않겠냐는 시선을 보내고 했다. 삼양화성의 실질적 지배주주가 바뀜으로써 내부거래로 인한 수익이 총수일가가 아니라 그룹 계열사 사이에서 순환케 됐기 때문이다. 삼양그룹의 EP사업은 삼양이노켐(BPA)→삼양화성(PC)→삼양사(컴파운드)로 이어진다. 앞서서는 내부거래 수혜를 입은 삼양화성이 오너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삼양홀딩스에 배당을 해 김윤 그룹 회장 등에게 간접적 이익을 안겼는데, 이제는 배당수익을 얻는 곳이 삼양이노켐으로 바뀌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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