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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그 이상"…AK플라자 광명서 '승부수'
엄주연 기자
2021.11.02 08:35:53
'데일리 프리미엄' 가치 앞세운 식·음료와 키즈매장 눈길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7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30일 AK플라자 광명점 4층에서 바라본 '키네틱 아트' 조형물/엄주연 기자

[팍스넷뉴스 엄주연 기자] 백화점이기를 거부한 쇼핑몰. AK플라자 광명점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이렇다. 언뜻 보기엔 백화점 같지만, 요즘 백화점 1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품 매장도, 고가의 향수나 화장품을 판매하는 매장도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지역 특성을 적극 반영해 식·음료와 키즈 매장을 확대, 누구나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백화점을 기대했다면 편안함에 놀라고, 기존의 쇼핑몰을 생각했다면 기대 이상의 쾌적함을 경험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 찾은 광명점은 오픈 후 첫 주말을 맞아 사람들로 붐볐다. 친구와 연인 단위 뿐만 아니라 유모차를 끄는 젊은 부부, 3대가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내부를 가득 메웠다. 광명점은 142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데, 이 가운데 체험·엔터, F&B(식음료) 등 매장이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다는 인근 주민은 "새로 오픈했다길래 구경할 겸 왔는데, 내부가 깔끔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면서 "가족들과 부담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층에 들어서자마자 일반 쇼핑몰과는 다른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보통은 화장품이나 명품 매장이 자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폴바셋과 스타벅스, 테슬라 팝업스토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AK플라자가 내세운 가치는 고객의 일상에 특별함을 제공한다는 '데일리 프리미엄'이다. 이를 반영해 일상에서 가족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매장 구성에 집중했다. 핵심 소비층을 어린 자녀를 키우는 3040세대로 잡고 키즈카페, 아이들 활동 공간 등을 도입했다. '펫팸족'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지하층은 체험형 공간으로 꾸며 놨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지하 1층에선 플레이그라운드 키즈카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 프리미엄 키즈 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킨더 리저브'를 만나볼 수 있다. 광명점의 챔피언 더 에너자이저는 약 300평(992㎡)의 대규모 매장으로 타 매장과 달리 2~3세 영유아도 이용 가능한 '토들러존'을 마련했다. 3040 키즈맘들을 위해 '우먼스 라운지'를 선보였고, 피트니스 그룹이 운영하는 '루케테80'에서는 임산부와 유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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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플라자 광명점 매장 모습/엄주연 기자

이날 가장 인산인해를 이룬 곳은 지하 2층이다.  광명점은 코로나19로 급성장 중인 홈·리빙 시장에 발맞춰 프리미엄 가전과 종합가구, 홈 인테리어 전문관 등 관련 매장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삼성전자, LG전자 매장은 상담을 진행하는 신혼부부들로 테이블이 가득차 있었다. 이외 까사미아·인까사, 다우닝 종합관, LX하우시스 등 홈 인테리어 전문관은 물론,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바디프랜드'와 '세라젬' 등의 리빙 브랜드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감각적인 인테리어도 볼거리 중 하나였다. 광명점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키네틱 아트'는 보는 사람마다 고개를 뒤로 젖혀 핸드폰을 꺼내들게 만들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설치된 '키네틱 아트'는 33M의 높이에서 900개의 LED 전구가 빛을 뿜어냈다. 도심 속 작은 숲을 연상케하는 인테리어도 눈에 띄었다. 각 층마다 식물이 배치돼 있었고, 지하2층 푸드테라스에는 데크와 인공 잔디를 활용한 공간 활용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점은 AK플라자가 지속 추구해온 핵심 슬로건인 고객의 일상에 특별함을 선사하는 '데일리 프리미엄'의 가치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쇼핑몰"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곳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는 "백화점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매장별 면적은 확대해 쾌적함을 높였고, 백화점과 비교해 보다 편하게 오가는 곳으로서 고객의 일상에 좀 더 가까운 쇼핑몰이 되도록 신경썼다"고 설명했다.  


AK플라자 광명점 지하 매장/엄주연 기자

◆AK플라자 광명점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 강화


AK플라자가 광명점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당초 AK홀딩스는 백화점은 AK플라자, 쇼핑몰은 AK&으로 나눠 운영해 왔으나 2018년부터는 AK&에 집중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AK홀딩스의 쇼핑 사업이 큰 타격을 입었다. AK홀딩스 백화점 부문인 AK플라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958억원의 매출과 413억원을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2922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74억원으로 적자전환 했다. 


이에 AK플라자는 지난 5월 브랜드 통일 작업에 착수했다. AK그룹은 백화점과 쇼핑몰 브랜드를 AK플라자로 일원화해 백화점과 쇼핑몰 두 부문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현재 홍대·기흥·세종에 있는 AK& 점포 이름을 내년 초까지 모두 AK플라자로 전환하기로 했다. 광명점은 AK플라자를 쇼핑몰 브랜드로 사용한 첫 번째 점포다. AK플라자는 내년 상반기 중 경기도 군포시에 금정점 출점도 앞두고 있다. 


광명점에 대한 기대가 높은 이유는 주변 상권과 입지조건 때문이다. 광명점 인근에는 코스트코 광명점, 이케아 광명점, 롯데몰 광명점 등이 위치한다. 또 광명은 강남순환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광명-마곡-문산 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가 만나는 교통의 중심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과 KTX 광명역도 지나간다. 여기에 2024년 신안산선(2024년 예정)이 완공되면 서울 도심과 접근성도 한층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AK플라자 관계자는 "브랜드 통일작업을 계기로 AK플라자 백화점 부문의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쇼핑몰 영역까지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을 집중 강화해 고객들의 삶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AK플라자는 고객에게 일상의 특별함을 선사하는 '데일리 프리미엄'을 핵심 가치로 제시하고 백화점·쇼핑몰 등 사업 전 영역에서 확대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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