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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스퀘어 출범…기업가치 높아지나
최지웅 기자
2021.11.02 08:31:50
증권업계 "합산 시총 분할 전보다 높을 것"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1일 존속법인 'SK텔레콤'과 신설법인 'SK스퀘어'로 분할해 새롭게 출범했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으로 설립된 후 37년 만에 기업구조 개편을 마치고 새 출발에 나선 것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사 프레임에 갇혀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분할 이후 자회사들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기업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정호 전 SK텔레콤 대표는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가치 극대화"라면서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유영상 대표, SKT 2.0 시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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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회사 분할에 따른 이사회 변경 소식을 알렸다.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최고경영자(CEO)로 유영상 이동통신(MNO) 사업 대표를 선임했다. 박정호 전 SK텔레콤 대표는 신설법인인 SK스퀘어 대표로 이동했다. 기존 8명으로 구성됐던 SK텔레콤 이사회는 박 대표가 빠지면서 7명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유영상 사장은 2000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책임지는 M&A 전문가로 활약해왔다. 그는 2019년부터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로서 AI·5G 기반 유무선 통신 사업을 이끌며 대내외적으로 'SKT 2.0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됐다.


유 사장은 이날 CEO 취임 첫 공식 행사에서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유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SK텔레콤은 안정적인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1등 서비스 컴퍼니라는 엄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회가치 창출과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구성원 대상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SKT 2.0 시대의 개막을 공식 선언했다. (출처=SK텔레콤)

◆연간 매출액 22조원 목표


존속법인인 SK텔레콤은 유무선 통신과 AI 기반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3대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등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매출액 2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 산하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 유무선통신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회사들이 남아있다. 


그동안 매출 효자 노릇을 담당했던 일부 자회사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축소되는 양상이다. 다만 주력 사업인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분할 이후 매출 감소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올 상반기 매출은 연결 기준 9조5987억원이다. 이중 무선통신이 6조2259억원, 유선통신이 1조8011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전체 매출의 약 83%가 유·무선통신 사업에서 나오고 있다.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서비스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나타내는 지표)도 점차 오르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의 올 2분기 ARPU는 3만446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상승했다. 인적분할을 통해 주력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합산가치 30조원 전망


신설법인인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SK쉴더스(전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등 16개 자회사를 두고 반도체, ICT, 플랫폼 등 미래사업 투자에 나선다. 자체 사업 활동보다 자회사 지분 관리 및 투자에 집중하는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한다. 


SK스퀘어는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M&A 승부사'로 불리는 박정호 대표를 첫 수장으로 선임했다. 박 대표를 중심으로 폭넓은 신사업 발굴 및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스토어, SK쉴더스 등 자회사 IPO(기업공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날 이사회는 박 대표를 포함해 윤풍영 사내이사, 박성하 기타비상무이사, 강호인 사외이사, 기은선 사외이사, 박승구 사외이사, 이성우 사외이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증권업계는 분할 이후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합산 가치가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적분할 후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합산 시가총액은 28.8조원으로 예상한다"며 "SK텔레콤 16.8조원, SK스퀘어 12.0조원으로 분할 전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2년 원스토어를 시작으로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IPO가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SK스퀘어 기업 가치도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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