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임플란트부터 충진제까지…새 DNA 탑재
허성규 휴벡셀 대표 "2D스캐너 등 새 파이프라인 개발도 박차"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1일 18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성규 휴벡셀 대표. (사진=민승기 기자)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휴벡셀은 회생절차를 거친 후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척추임플란트 관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 확대 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개발, 의료기기 2D 스캐너 개발 등 '글로벌 메디칼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허성규 휴벡셀 대표는 최근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 이전 상장이 변화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휴벡셀은 과거 기업회생 등 험난한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2006년 설립된 휴벡셀은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으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휴벡셀은 2014년에 미국 구매대행업체(GPO) HPG와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GPO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흑자구조 마련에 실패한 휴벡셀은 매출 감소와 영업손실 확대라는 부진과 함께 기존 최대 주주였던 김종우 전 대표이사가 불의의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하며 혼란에 빠졌다. 결국 휴벡셀은 기업회생 신청을 했고, 지난해 2월 법원의 회생절차 종결을 통보받았다.


허 대표는 "회생절차 이후 휴벡셀은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코스닥 이전 상장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기업인 바이오리진을 인수한 것도 '새 휴벡셀'을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고 말했다.



휴벡셀은 신속이전상장 등의 요건을 갖춰 2022년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신속이전상장은 매출 100억원 이상, 영업이익 시현, 기준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요건을 달성해야 한다. 이중 시가총액(11일 기준 465억원) 부분은 이미 요건을 충족했으며, 매출과 영업이익 요건도 내년까지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휴벡셀의 2020년 매출은 81억원 수준이다. 휴벡셀은 패스트트랙 이전상장 추진 이외에도 바이오리진 인수 등 신사업 진출과 신제품 특허출원 등으로 기술특례 준비와 스팩합병 등 코스닥 이전상장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경·정형외과적 수술들이 크게 줄었고, 수출 중심인 휴벡셀의 매출 및 영업 상황에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척추 임플란트 등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바이오소재 회사인 바이오리진을 인수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척추 임플란트 제조 기업과 OEM 계약도 맺었다. 허 대표는 "척추 임플란트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신뢰도가 높다"며 "이미 일부 기업과는 OEM 계약을 체결했고, 다른 기업들과의 논의도 막바지다. 내년 OEM 계약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15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벡셀은 바이오소재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바이오리진을 통해 새로운 골충진제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척추 임플란트가 척추를 보정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골충진제는 부족한 골을 충전해줌으로써 임플란트가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돕는다. 바이오리진과 휴벡셀 연구원들은 골이식재, 골시멘트 등 골충진제 신제품들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내 일부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휴벡셀의 척추 임플란트에 골충진제 제품까지 갖춰지면 병원 영업활동에서 휴벡셀만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의료기기 2D 스캐너 개발도 막바지다. 이는 의료기기 표준코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품으로, 영업총괄 등을 역임한 허 대표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다. 의료기기 용기나 외장에는 반드시 표준코드를 표시해야 한다. 기존에는 외국 기업 제품들이 국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허 대표는 "2D 스캐너는 올해 내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며 출시 이후 의료기기 인증을 받아 타 국내 기업들의 진입 장벽을 높일 예정"이라며 "향후 렌탈 또는 서비스사업 형태로 매출 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23년 코스닥 이전상장을 필두로 자회사 DIO Medical의 2024년 나스닥 상장, 같은 해 바이오리진의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라며 "우리의 강점인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 5년 내 글로벌 메디칼 디바이스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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