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동아에스티가 주요 제품 판매호조 덕에 3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올해 3분기 개별 기준 1519억원의 매출과 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13억원으로 170.4% 급증했다. 매출 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전문의약품(ETC) 가운데 이익률 높은 제품의 판매가 늘어난 덕분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ETC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하며 100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자사 개발 의약품 중에서는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소화성궤양 치료제 '가스터' 등이 성장했다. 이외 도입품목 '주블리아', '이달비'와 제네릭 의약품 '플라비톨', '리피논' 등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해외수출 부문의 매출은 3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캄보디아 '캔박카스' 매출이 전년 동기(230억원)보다 13.7% 떨어진 198억원을 기록했다. 정부 주도 입찰 시장 감소로 항결핵제 '크로세린', '클로파지민' 매출도 37.8% 하락해 23억원의 매출을 내는 데 그쳤다.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BS'는 일본 수출 물량이 4분기로 이연되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84.5% 급감한 5억원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은 지난해 4분기 중 의료기기 일부 품목의 계약 종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7.5% 감소한 15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올해 3분기 연구개발비와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2%, 8.6%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73%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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