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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우유값 인상'에 가격 인상?
최홍기 기자
2021.11.03 08:07:18
업체향 흰우유 가격인상 확정안돼…인상하더라도 우유보다 여타 원자재 부담 탓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2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우유가격인상에 따른 2차업체들의 가격인상행렬이 예상되고 있지만, 우유가격으로 인한 국내 커피전문점들의 가격인상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원자재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어서 쉽게 예단하기 어렵지만, 현재 흰우유 가격인상이 B2C에 한정된데다 업체별 계약도 고려해야만큼 시간적 유예기간을 고려해야한다는 이유에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에 이어 매일유업, 남양유업, 파스퇴르 등 유업체들의 우유제품 가격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달부터 흰 우유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고 이를 기점으로 동원F&B(6%), 매일유업(5%), 남양유업(4.9%)이 가격을 인상했다. 바나나맛우유로 유명한 빙그레도 가격을 7.1% 올렸다.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역시 이달부터 흰 우유 가격을 4.9% 인상키로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유를 원자재로 사용하는 2차 가공업체들의 가격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게 됐다. 2018년 흰우유 가격인상 당시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들은 물론 해당 업체들로부터 우유를 납품받는 2차 업체들의 가격인상이 이어졌었기 때문이다. 


실제 파리바게뜨만 해도 당시 서울우유로부터 납품받던 흰우유 가격인상분 등을 반영해 흰 우유를 포함한 우유 제품 8종의 가격을 10% 이상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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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근거로 일각에서는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의 가격인상 역시 급물살을 탈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흰우유를 납품받는 커피전문점들 입장에서 인상요인 누적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기 어렵다. 


다만 유업계에서는 이들의 가격인상을 단기간내 쉽게 하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유업체들이 아직 커피전문점에게 납품되는 흰우유 가격인상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으로 납품되는 흰우유는 애당초 시중에 유통되는 우유보다 저렴한데다 계약기간이 업체별로 상이하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A 유업체는 "향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흰우유 가격인상이 이뤄지긴 하겠지만 업체별로 연간계약에 따른 시기 및 인상폭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인상폭 등)아직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들이 가격을 인상하더라도 흰우유 때문에 인상된다기보다 그간 누적된 다른 원자재 가격인상과 인건비 영향이 더 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일례로 커피원두 생산국들의 이상기후와 최근 코로나19여파에 따라 커피원두가격이 1년새 70%넘게 급등하고 있는 점이 더 큰 부담이란 얘기다.


B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인건비 등 흰우유 말고도 인상요인이 누적되고 있다는 점은 변함없다"면서도 "다만 현재 흰우유를 활용한 커피제품은 물론, 다른 상품과 관련한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은 가격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도 부담스런 상황일 것"이라며 "설사 인상이 확정되더라도 우유가격인상은 원두가격 등 여타 다른 인상요인이 누적된 커피전문점들의 좋은 핑계거리 중 하나로 전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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