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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금리 오르고 원자재값 급등…기업 5중고"
이진철 기자
2021.11.03 10:31:34
전경련, 증권사 센터장 조사…내년 기준금리 1.5%, 유가 배럴당 92불 전망

[딜사이트 이진철 기자] 에너지, 원자재, 물류비, 환경비용, 금리 등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5가지 경제지표가 내년에도 기업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내년 연말까지 한국 기준금리가 1.5%로 인상돼 기업들의 이자 부담이 늘고, 내년 1분기 국제유가는 배럴당 92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이 넘는 센터장들이 연초 0.50%로 시작된 한국의 기준금리가 내년 연말까지 1.50%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같은 기간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든 응답자들은 한국 기준금리가 현재 0.75%에서 연말 1.00%로 0.25%p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의 76.5%는 내년 상반기 1.25%(1.22%)를 내다봤고, 응답자의 64.7%는 내년 하반기 1.50%(1.46%) 이상을 예상했다. 미국 기준금리의 경우, 센터장 절반 가량(52.9%)이 내년 연말까지 현 0.25%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17.6%는 미국금리가 올해 연말 0.25%에서 내년 상‧하반기 각각 0.25%p씩 단계적으로 올릴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p 올리면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은 8.45%p 올라간다는 연구결과를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기업의 이자비용 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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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장들은 현재 기업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 경제지표로 '에너지·원자재가격 상승(60.8%)'을 꼽았다. 이어 '해운물류비 상승(15.7%)', '환경규제에 따른 원가상승(13.7%)' 순으로 나타났다.


전경련 제공

국제유가(WTI 기준)는 내년초 배럴당 47.62달러에서 1분기 최고 92.71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94.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천연가스(뉴욕상업거래소(NYMEX) 선물 기준 MMBtu당 달러)도 같은기간 2.58달러에서 시작해 지속적으로 상승, 최고 6.31달러까지 오르면서 연초 대비 약 2.5배(144.6%)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응답자 절반(52.9%)은 유가와 천연가스가 최고가를 터치하는 시기를 '내년 1분기'로 꼽았다.


전경련은 "센터장들은 유가, 천연가스 가격이 내년 1분기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지만, 올해 초와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어서 기업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센터장들은 대표적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내년초 톤당 7919달러에서 최고 1만1663달러까지 올라 연초 대비 47.3%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대표 원자재인 알루미늄은 톤당 1922달러에서 더 가파르게 상승해 최고 3238달러까지 68.5%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구리, 알루미늄 가격의 단기 고점이 '내년 상반기'라고 하는 응답이 각각 47.1%, 50.0%로 나왔고, '내년 하반기'라는 응답도 각각 35.3%, 43.8%로 나타나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부 담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센터장들은 컨테이너선 운임을 대표하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내년초 2870포인트보다 66.3% 높은 최고 4773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1347포인트보다 298.7%나 더 높은 5371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SCFI와 BDI 지수는 모두 올해 4분기에 정점을 찍고 내년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내년 하반기 두 운임지수의 전망치는 올해 연초보다 각각 20.3%, 185.8%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숨통은 다소 트이겠지만 내년에도 해운 물류비 부담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센터장들은 탄소배출권인 증권거래소 할당배출권 'KAU21' 가격이 올해 연초 톤당 2만3000원에서 내년 하반기 3만6438원까지 오르고, 최고치로 내년 하반기 3만8219원(올해 연초 대비 66.2% 상승)을 내다봤다. KAU21은 올해 들어 최저점을 기록했던 6월23일 1만1550원 대비 10월29일 현재 3만400원으로 163.2%나 급등했다. KAU21은 7월 2만원을 돌파하고 9월에는 3만원을 넘으면서 탄소중립에 대한 기업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정부가 유류세 인하와 같은 정책적 지원으로 기업의 고통을 완화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중소기업일수록 최근 에너지, 원자재, 물류비에 크게 영향 받았을 것이므로 적절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경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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