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코로롱인터스트리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산업자재와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증가세가 지속되고, 패션부문에서 이익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70% 증가한 77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8% 늘어난 1조1286억원, 순이익은 343% 증가한 5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등 산업자재의 차별적인 경쟁력과 전자재료용 소재 호황, 패션부문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및 신규 브랜드 런칭 효과 등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5G 케이블과 초고성능 타이어(UHPT)용 아라미드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판매가 증가한 산업자재부문이 실적호조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수익성이 높은 전기차용 타이어코드의 비중이 증가하고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됐다.
화학부문은 유가 및 수출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수지 판매 확대와 탄탄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한 수첨수지사업과 5G향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사업의 매출이 화학부문 실적을 견인했다.
패션부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과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온라인 매출 비중 증가가 시너지를 내면서 4분기 성수기 진입과 더불어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지포어(G/Fore)와 왁(WAAC)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골프 의류 시장을 선도하며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점유율 1위의 수분제어장치, 막전극접합체(MEA)와 고분자전해질막(PEM)등 수소사업 중심의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