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6년간 이어져 온 김미섭-서유석 체제의 막을 내리고 새로운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3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창훈 부회장과 이병성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체투자 경쟁력을 키운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동산 부문을 총괄해 온 최 부회장은 지난해 6월 수원 광교센트럴푸르지오시티 상업시설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1호리츠' 상장을 성사시켰다. 또 미국과 스페인 부동산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삼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리츠'의 상장도 추진되고 있다.
최 부회장과 '투톱'을 맡게 된 이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투자플랫폼사업을 이끌어 왔다.
이로써 2016년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이끌어 온 김미섭‧서유석 각자대표 체제는 막을 내리게 됐다. 김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혁신추진단 사장으로 이동했다. 김 대표가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대표이사이자 혁신부문 총괄을 맡아온 점이 반영된 인사로 관측된다. 서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고문을 맡는다.
아울러 미래에셋금융그룹의 또 다른 운용 계열사들의 수장 교체도 이뤄졌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신임 대표에는 김희주 미래에셋증권 투자전략부문대표가 발탁됐다. 또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최승재 글로벌대체투자본부장이 선임됐다.
신임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6총괄 6부문대표 18부문장 체제에서 5총괄 23부문대표 체제로 개편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미래에셋 측은 "그룹의 차세대 리더 후보 중 신임대표 이사와 부문대표를 발탁해 선제적으로 변화를 추진했으며 40대 부문대표도 대거 기용됐다"며 "총괄임원의 책임과 권한을 부문대표에게 대폭 이양함에 따라 부문대표는 해당사업부문의 최종 의사결정권자로 활동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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