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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소프트뱅크, 글로벌 메타버스 동맹 핵심으로
노우진 기자
2021.11.05 08:18:59
소프트뱅크와 협업 강화로 '글로벌 메타버스 동맹' 시너지 기대할 수 있어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08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통해 단숨에 '메타버스 강자' 자리를 굳힌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사업 강화에 나섰다.

특히 이전부터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던 일본의 IT 기업 소프트뱅크가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제트에 투자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제트는 사업 확장을 위해 실탄이 절실하던 상황이라 이번 투자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페이스북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로블록스 등 거대 글로벌 IT기업이 메타버스 시장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두 기업의 협업이 힘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출처=네이버제트)

◆ 네이버-소프트뱅크, '메타버스' 초점 둔 협업 강화


네이버가 일본 최대 IT 기업 소프트뱅크와 함께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메타버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 손자회사 네이버제트는 약 2000억원의 투자 유치를 위한 최종 협상 국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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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금의 상당액은 소프트뱅크 비전펀트2에서 조달하며 이 외에도 국내 벤처캐피털도 발을 들였다. 본래 비전펀드의 단일 투자로 진해됐으나 최근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다른 투자자들 역시 참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버스는 현실세계와 융합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현실세계를 가상으로 확장해 메타버스 안에서도 경제·사회·문화 활동이 벌어진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이 진화한 개념으로 이해되고 있다.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올해 1485억원(한화 약 174조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262만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에 따르면 오는 2030년에는 약 1조5429억달러(한화 약 182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며 이에 따라 종사자 숫자 역시 2336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나 소프트뱅크 등 거대 IT 기업은 물론 투자자들이 메타버스 시장에 눈독 들이는 이유다.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글로벌 IT 기업의 관심은 최근 사명 변경을 발표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며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할 것을 천명했다.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의 정체성에 대해 많이 생각해왔다"며 "오랜 시간에 걸쳐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회사로 여겨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메타버스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MS는 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연례 콘퍼런스에서 메타버스 화상회의를 비롯한 다양한 기기를 선보였으며 모든 작업이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메타버스 시대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처럼 글로벌 IT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들이 하나 둘 메타버스 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메타버스 서비스를 둔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협력이 가볍지 않게 다가온다. 


제페토 (출처=네이버제트)

◆ 제페토 소프트뱅크 메타버스 동맹의 핵심? 


네이버 메타버스 사업 중심은 손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서비스하는 제페토다. 제페토는 2억4000만 명이 이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아바타를 통해 소통하거나 게임을 즐기고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고 판매해 경제 활동을 할 수도 있다. 이용자 대부분이 MZ세대이며 80% 이상이 10대 청소년이다. 제페토는 이미 해외 이용자 비중 90%를 넘어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불리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구가 많은 중국에서는 물론 북미 시장에서도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북미에서도 실리콘밸리에서 현지 인재를 채용하는 등 기술력 강화에 나서는 한편 현지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소프트뱅크와 협업을 강화하며 일본 시장에서의 세력 확장에도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일본에서 합작회사인 Z홀딩스를 세우고 각자 주력 서비스인 라인과 야후재팬을 공동 운영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프트뱅크를 통해 일본 내 강력한 IT 플랫폼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전부터 이어져 온 긴밀한 협력 관계를 고려하면 제페토가 가장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건 일본 시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현재 글로벌 메타버스 동맹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네이버제트 투자 역시 동맹 구축의 일환이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유망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극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는 추후 구체화될 글로벌 메타버스 동맹과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로블록스 등 기존 메타버스 플랫폼에 비해 비교적 늦게 출시된 제페토가 빠르게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다.


또한 이번 투자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며 추가적인 기술 투자와 사업 확장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5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독립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1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이에 따라 '실탄 확보'가 절실했던 상황이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페토의 서비스 고도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페토의 콘텐츠 다양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네이버제트는 지난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이브, JYP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등으로부터 170억원의 투자를 받으며 제페토의 콘텐츠 확장에 힘써왔다. 제페토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개발하는 기능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 이번 투자를 통해 더욱 풍부한 콘텐츠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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