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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롯데정밀화학 "내년 1월 러시아산 수입"
김진배 기자
2021.11.04 17:34:16
디젤차 운행 차질…"중국산 대부분, 당장 수급난 해결 역부족"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4일 17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배 기자] 국내 요소수 대란이 해결책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요소수 공급의 50% 이상을 담당하는 롯데정밀화학은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를 거의 전량을 의존한 상황에서 러시아 등 새로운 요소 수급 지역을 찾고 있다. 하지만 그 양이 크지 않고 당장 수급난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라는 입장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정밀화학은 요소 대체 수입처 확보를 위해 러시아 등의 다른 국가를 수소문하고 있지만, 대부분이 농업용 요소이거나 판매 자체가 없어 중국을 대체할 수입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우리나라는 디젤엔진을 장착한 경유차량에 선택적 촉매 감소기술(SCR)을 2019년부터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했다. SCR은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을 정화하는 기술이다. 이 과정에서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분해해 배출가스를 줄여준다. 국내 디젤차는 요소수가 일정 이하로 떨어지면 시동 자체가 걸리지 않도록 설계돼 있다. 디젤 승용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외에도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대형 트럭, 화물차 등은 거의 대부분 디젤차로 이뤄져 있다.


롯데정밀화학을 포함한 KG케미칼, 휴켐스 등 국내 요소수 생산·판매 기업들은 요소의 70% 이상을 중국에서 수입해왔다. 최근 요소 최대 공급처인 중국이 요소 수출을 금지하면서 요소수 생산이 줄었고 국내에선 요소수 대란까지 발생했다. 중국은 최근 호주와의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중단했는데, 이로 인해 석탄에서 나오는 요소가 줄어들자 수출을 막았다. 국내에 요소수를 공급하던 기업들은 요소수 대란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물류대란 등을 막기 위해 새로운 요소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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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은 우선 러시아에서 요소를 일부 들여오기로 했다. 내년 1월부터 러시아에서 요소를 공급 받을 예정인데, 일단 요소가 국내에 들어오면 공정 과정을 거쳐 2주 내에 판매가 가능하다.


그러나 러시아에서 들여오는 요소의 양은 품귀현상을 해결하기에는 미미한 양이다. 그간 차량용 요소의 경우 97% 가량을 중국에서 가져왔는데, 러시아산 요소는 중국 수입량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중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농업용 요소이거나 판매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러시아도 생산이 많지 않아 요소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이 수출 규제를 해제하지 않는 한 사실상 답이 없는 상황이다.


요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요소수 생산으로 인한 매출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넘치는 수요에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없다.


다만 요소수 판매 감소로 인한 수익성 악화 수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올해 상반기 76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요소수 판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요소수 판매 감소로가 전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화물대란 등이 우려되자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차량용으로 전환 가능한 산업용 요소수에 대한 현황파악을 마치고 환경부가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공급할 시 산업계에 대기 배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환경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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