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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대출규제에 상환수수료 기존대출↓비대면↑
원재연 기자
2021.11.08 08:35:45
기존 대출 부담 낮춰 상환 유도···신규 대출은 허들 높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5일 09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린 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해 중도상환 수수료 감면에 나섰다. 고객의 수수료 부담을 낮춰 조기 상환을 유도해 대출 한도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일부 은행은 비대면 신용대출에 기존에 없던 중도상환 해약금을 신설해 신규 진입의 장벽을 높이고 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IBK 기업은행 역시 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모든 가계대출에 대한 중도상환 수수료를 50% 감면하기로 했다. 


이들 은행은 대출 상환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고 상환 여력이 있는 고객들의 자발적 상환을 유도한다는 의도다. 또한 총량 규제로 실수요자 불만이 있는 만큼 대출 회수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이를 돌아가게 하겠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수수료를 낮춰 대출 잔액이 줄어들면 대출 총량 증가율 또한 낮출 수 있다. 연초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는 5~6% 수준이다. 10월 말 기준 각 은행의 연간 대출 증가율은 ▲KB국민은행 5.5% ▲신한은행 4.4% ▲하나은행 5.4% ▲우리은행 4.6% ▲NH농협은행 7%로, 농협의 경우 이미 금융당국이 제시한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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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최근에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여당을 중심으로 중도상환수수료 폐지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 특수를 계기로 은행들의 순익이 늘면서 당국의 이러한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게 됐다. 


지난해 국내 5대 은행이 중도상환수수료로 징수한 금액은 2758억원, 올해 상반기만 해도 1266억원을 기록했다. 은행별로는 지난해 국민은행이 712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한은행 481억원, 우리은행 513억원, 하나은행 580억원, 농협은행 474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계 대출 증가율이 연간 목표치를 아직 넘지 않았거나 비교적 낮은 일부 은행에서는 비대면 신용대출에서는 기존에 적용되지 않았던 중도상환수수료(중도상환해약금)가 신설했다. 신규 대출자에 대출 상환에 대한 수수료를 높여 진입 장벽을 높여 총량을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7월 28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우리 WON하는 직장인대출'과 '우리 주거래직장인대출'에 원금에 대해 변동금리는 0.6%, 고정금리는 0.7%의 중도상환해약금을 적용한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달 13일부터 비대면 신용대출에 중도상환해약금을 규정을 신설했다. 대상 상품은 쏠편한 직장인대출, 쏠편한 직장인대출S, 쏠편한 직장인대출S II, 쏠편한 공무원대출, 쏠편한 경찰공무원대출, 쏠편한 군인대출, 쏠편한 서울 메이트 공무원대출 등 12종이다.


비대면 대출을 아예 중단한 곳도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달부터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과 '하나원큐 아파트론'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의 경우 지난 3분기 비대면 대출 비중이 무려 92.2%를 차지했다. 


이들 은행의 입장은 대출 절차가 비교적 쉬운 비대면 신용대출을 이용한 '빚투'가 늘면서 대출 총량 관리가 어려워 졌다는 설명이다. 공모주 열풍이 불던 연초의 경우 청약 증거금 용도로 신청된 신용대출이 크게 늘며 총가계대출 수치에 거품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연말이 다가오며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을 해줘야 하지만 투기 대출 증가로 총량 관리가 되지 않아 수수료 인상이라는 허들을 만든 것"이라며 "주식투자 등 투기적 수요가 아닌 코로나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나 생산적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는 중소기업 대출에 집중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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