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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형 하나금투 대표, 취임 첫 해 '합격점'
김민아 기자
2021.11.19 08:32:02
IB부문 집중 전략 적중···그룹 글로벌부문 성장 가속화에도 기여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8일 14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

[딜사이트 김민아 기자] 이은형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가 취임 첫 해 준수한 실적을 냈다. 취임 당시 목표로 내세운 기업금융(IB) 강화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138억원) 대비 17.28% 증가한 수치다. 누적 기준 순이익은 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2862억원)보다 43% 늘었다.


그룹 내 기여도도 커졌다. 올해 3분기 하나금융그룹은 누적 순이익 2조6815억원을 거뒀다. 하나금융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 기여도는 36%로 이 중 하나금융투자의 기여도는 15.27%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13.6%)보다 순익 기여도가 확대된 것이다.


이번 호실적으로 취임 초 제기됐던 일각의 우려를 대부분 덜어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월 취임한 이 대표는 글로벌 캐피털투자그룹 중국 법인장, 중국 베이징대 고문교수 등을 거쳐 하나금융지주 글로벌 전략담당 부사장, 중국민생투자그룹 총괄부회장, 하나금융지주 국외사업부회장을 역임한 최연소 비증권 출신 CE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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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실적 상승은 이 대표가 목표로 내세웠던 IB부문 강화 전략이 적중한 결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당시 초대형 IB로서 다음 단계의 도약을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IB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먼저 진행했다. 지난 5월 IB조직의 그룹별 본부 및 부서 조직을 재정비했다. 기존 IB1그룹과 IB2그룹을 IB그룹으로 통합하고 조직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 IPO3실을 신설했다. 통합된 IB그룹은 박지환 IB그룹장이 이끌고 IPO3실장에는 송하용 실장을 선임했다.


이는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3분기 IB부문 순이익은 3917억원으로 전년 동기(2571억원) 대비 52.34% 증가했다. 전체 사업 부문에서 IB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났다. 3분기 IB부문의 세전순이익은 3917억원으로 72.38%를 차지하면서 전년 비중 66.54%보다 확대됐다.


대형 개발사업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IPO 주관실적 증대, 인수금융 빅딜 선점 등 국내 수익원 다각화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대구문화방송(대구MBC) 부지 복합개발과 창원산단내 지식산업센터사업, 아마존 물류센터 등 국내·외 PF에 참여했다. 인수금융 부문에서는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 관련 딜이 대표적인 성과다. 그 외에도 음식물 폐기물 업체, 태양광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부문과 성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한 PE자금의 엑시트(투자자금 회수)로 좋은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IPO 주관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올해 하나금투가 주선한 IPO 공모총액은 1조4287억원으로 전년(1764억원)보다 710% 급증했다. 공모 규모가 큰 네오이뮨텍(1125억원), 솔루엠(1088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에 참여한 것이 주효했다. 인수주선수수료도 65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599억원) 대비 9.33% 늘었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사업에서도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대표는 작년 4월부터 하나금융그룹 내 글로벌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 자리도 겸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의 3분기 누적 글로벌부문 순이익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비즈니스 강화와 관계사와의 글로벌 협업이 시너지를 일으켰다. 중장기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른 글로벌 투자와 디지털 연계 영업도 성과를 냈다. 중국 플랫폼 연계대출 등 이자순익이 9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 상승했고, 베트남 등 전략적 투자에 따른 지분순익도 783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관련 조직을 확대하고 관계사간 협업과 시너지를 강조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에 나선 영향이다. 또 신흥국 등 아시아시장 확대와 기존 글로벌 채널을 혁신하고 인재 개발과 육성에 힘쓰는 등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장세를 가속화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대표가 하나금투 CEO자리에 앉으면서 비은행 부문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7월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인 하나 에셋 매니지먼트 아시아(Hana Asset Management Asia)를 신설한 것. 이를 통해 하나금투, 하나캐피탈, 하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 등과 금융상품의 소싱-개발-판매로 이어지는 글로벌 금융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이번 실적 상승은 전 부문 실적이 고르게 좋았던 영향"이라며 "특히 올해 IPO 시장이 좋아 조직 확대를 위해 IPO3실을 신설했고 이로 인해 딜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확대한 것이 IB부문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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