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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전성기 신용도 회복 '한 발짝'
최보람 기자
2021.11.09 08:47:33
연간 실적호조·자금유출 적어 재무비율 개선 가능성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8일 16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제과가 롯데지주 출범 이후 AA로 떨어진 신용등급을 AA+로 끌어 올릴 지에 업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수익성을 점진적으로 끌어 올리고 있고 재무비율 역시 개선될 여지가 적잖은 만큼 신용도 상향 가능성을 키우고 있어서다.


신용평가 3사(한신평, 한기평, 나신평)는 앞서 롯데제과의 신용등급을 2017년부터 2019년까지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모두 하향 조정했다. 2017년에 출범한 모회사 롯데지주의 신용도 하락 우려 등에 따른 것이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롯데제과가 자체적으로 신용도를 상향할 수 있는 조건에 수익 및 재무비율 향상을 내걸었다. 수익성은 11~12% 수준의 매출 대비 상각전이익(EBITDA) 달성, 재무 측면에선 상각전이익 대비 순차입금 비중 1배 미만을 유지하는 것이다.


롯데제과는 이 가운데 수익성 조건 달성을 코앞에 둔 상황이다. 2010년대 후반부터 2000억원 이상의 EBITDA를 기록하며 2019년과 지난해 각각 10.6%, 11.4%의 EBITDA 마진을 기록했다. 올해만 봐도 롯데제과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4% 늘었다. 주력인 제과사업이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는 등 사업적 지위가 탄탄하고 4년 간 이어온 ZBB(Zero Based Budgeting) 프로젝트로 영업비용 부담을 줄인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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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시장에서 추가 성장을 노릴 만한 발판도 마련했다. 한국 시장에선 이커머스의 성장, 무인 아이스크림전문점 등 판로를 확장했다. 해외의 경우 롯데지주 출범 당시 모회사로 이관한 해외법인들(콜손, 유럽 롯데제과 홀딩스, 라하트 등)을 다시 찾아오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반 향상됐다.


수익이 개선된 만큼 롯데제과의 신용도 회복 여부는 재무안전성에 보다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올 6월말 기준 롯데제과의 EBITDA 대비 순차입금 비중은 2.4배로 5.4배에 달했던 2017년보다는 개선됐으나 신평사들의 상향 조건(1배 미만)에는 못 미치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롯데제과가 단기적으론 차입금 감축에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휴자금을 지출할 데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다.


먼저 롯데제과는 근 시일 내 인수합병(M&A)을 비롯한 대규모 설비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 배당 등으로 소진할 금액도 제한적이다. 롯데제과는 향후 3년 간 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지향하겠단 방침이나 주당 배당금 증가율은 전년도 금액의 20%를 넘기지 않을 계획이다. 롯데제과가 올 3분기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이 전년 대비 37.2% 늘어난 616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 축소로 곳간 사정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아직 3분기 잠정실적만 공시한 터라 구체적인 재무상태는 이달 중순 께 분기보고서가 나와야 확인 가능할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자금을 대규모로 유출할 만한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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