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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銀·인뱅, 'CIR비율 낮추기' 경쟁 본격화
강지수 기자
2021.11.10 08:37:09
40%대로 하향안정화···"내년에 더 낮아질 것"
이 기사는 2021년 11월 09일 08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4대 은행금융지주와 인터넷전문은행들의 CIR비율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40%대로 하향 안정화됐다. 비대면 은행의 특성을 살려 운용비용 절감 효과를 본격화하려는 인터넷전문은행과 점포·인건비 등을 줄이며 비용 감축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은행금융지주들의 CIR비율 경쟁 양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은행금융지주들과 카카오뱅크의 CIR비율이 모두 4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50%대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CIR비율은 금융회사의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영업이익에서 인건비와 광고비 등 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이다. 낮을수록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지난 3분기 신한금융의 CIR비율은 41.5%로 전년동기대비 1%p 하락했고, KB금융(특이요인 제외)은 45.0%로 3.3%p 떨어졌다. 우리금융은 45.2%로 7.3%p 큰 폭으로 하락했고, 하나금융은 44.2%로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했다. 기업공개(IPO)를 마친 지난 카카오뱅크 또한 영업효율성 제고에 속도를 내면서 영업경비율(CIR비율)을 시중은행 수준으로 낮췄다. 올해 3분기 카카오뱅크의 CIR비율은 42.7%로 전분기(58.4%)대비 15.7%p 하락했다.


<참고=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

전반적인 CIR비율 하락은 금융지주들이 잇따라 최대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주요 시중은행들의 비용 효율화 노력 또한 꾸준한 CIR비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금융지주들은 은행 부문의 몸집을 줄이며 운영비용과 인건비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프라인 점포를 폐점하고 이를 비은행 부문이나 디지털 부문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상욱 우리금융 재무부문 전무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계획한 올해 비용 계획에서 은행은 동결하고, 비은행 영업자산은 늘리는 쪽으로 잡았고 예상대로 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은행부문 비용이 전체 70~80%를 차지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인력을 효율화하고 디지털 부분 비용은 적극적으로 집행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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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들은 초기 영업단계를 지나며 영업효율성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들은 설립 초기부터 비대면이라는 특성상 영업점 임차료, 인건비 등 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판관비 부담이 큰 영업 초기 단계의 특성상 2019년까지는 다소 높은 CIR비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인터넷은행들의 CIR비율 또한 하향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카카오뱅크의 CIR비율은 40% 후반대에 진입하면서 타 은행금융지주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3분기 카카오뱅크의 CIR비율(42.7%)은 하나금융(44.2%), KB금융(45.0%), 우리금융(45.2%)보다도 낮았다.


케이뱅크의 CIR비율은 은행금융지주나 카카오뱅크에 비교해 높은 편이다. 지난해 7월부터 대출을 재개하며 영업정상화에 집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CIR비율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424%였던 CIR비율은 2019년 383%, 지난해 326%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 6월 CIR비율은 132%로 100%대로 낮아졌다.


이처럼 은행금융지주와 인터넷은행들의 비용 절감 노력이 이어지면서 CIR비율 또한 유사한 수준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경쟁 구도를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추가적인 판관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3분기 판관비는 673억원으로 전년대비 38.19%, 전분기대비 17.45% 증가했는데, 기업공개(IPO) 이후 광고선전비 집행을 늘린 데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3분기 카카오뱅크 광고선전비는 지난 2분기 11억원에서 3분기 65억원으로 54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집행한 광고선전비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참고=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발표 IR 자료>

업계는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출시 이후를 주목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특성상 100% 비대면이라고 해도 서류 검토 등 내부 직원이 수행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추가적인 인건비 등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반면, 주담대 출시 이후 카카오뱅크의 여신규모가 크게 증가하면 수익성이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관점도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향후 CIR은 올해 추세처럼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인건비 지급 등 분기별 변동성이 있을 수 있지만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낮은 CIR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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