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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다크호스, TRF에 쏠리는 눈
범찬희 기자
2021.11.12 08:00:22
퇴직연금 주식 비중 70% 초과 투자 가능해… '순자산 1000억' KODEX TRF3070,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TDF(타깃데이트펀드), TIF(타깃인컴펀드)와 함께 '연금상품 3인방'으로 꼽히는 TRF(타깃리스크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019년 국내에 첫 TRF 상품이 등장한 이래 처음으로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선 상품이 등장하면서다.


10일 WM(자산관리)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3070'의 순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연초만 해도 225억원에 불과했던 순자산이 10개월 만에 348% 가량 증가했다. 자금이 몰리면서 덩달아 수익률도 뛰었다. 지난해 4.15%이던 KODEX TRF3070의 수익률은 올해 5.65% 수준이다. 지난 2019년 삼성자산운용이 'KODEX TRF5050', 'KODEX TRF7030'과 함께 국내에 첫 TRF 상품을 선보인 지 2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TRF는 TDF, TIF와 함께 퇴직연금 상품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해 ETF(상장지수펀드)에 해당된다. 자산배분에 주안점을 두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을 적절히 섞은 '혼합형 ETF'인 까닭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위험자산에는 선진국주식을, 안전자산에는 국내채권을 담고 있다. 바로 상품명 뒤에 붙은 숫자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비중을 의미한다. KODEX TRF3070은 선진국주식이 30%, 국내채권이 70%를 차지한다. KODEX TRF5050은 두 자산이 절반씩 구성되며 KODEX TRF7030은 선진국주식이 70%, 국내채권이 30%가 담겼다. 실제 이들 상품은 국고채, 블랙록의 'ISHARES MSCI WORLD ETF', 'KODEX 선진국MSCI World ETF' 등이 투자종목정보(PDF)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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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F가 연금상품 3인방으로 불리는 건,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밸런싱에 유용하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계좌에서는 위험자산인 주식의 비중이 최대 70%로 한도가 정해져있다. 하지만 퇴직연금 적립금의 70%가 주식형 펀드(ETF 포함)에 담긴 상황일지라도 KODEX TRF3070에 투자가 가능하다. KODEX TRF3070이 퇴직연금 운용에 있어 '주식 70%'의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카드인 셈이다. 다만 주식 비중이 높은 KODEX TRF5050, KODEX TRF7030은 예외다.


이와 더불어 명칭의 유사성도 TRF가 TDF, TIF와 함께 거론되는 이유다. 공교롭게도 세 상품군 모두 '타깃'(T)이라는 뜻으로 시작될 뿐만 아니라 TRF는 TDF처럼 4개의 숫자가 딸려있다. 그러나 숫자가 담고 있는 의미는 엄연히 다르다. 주식과 채권 비중을 뜻하는 TRF와 달리 TDF는 은퇴시점(2030‧2035‧2040‧2045 등)을 숫자로 표현한다.


시장에서는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ETF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TRF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하지만 TRF가 성장가도를 달리기 위해서는 개념 정립을 보다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올해 1월 KB자산운용이 선보인 'KB타깃리턴OCIO펀드'는 TRF를 표방하고 있지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TRF 시리즈와 성격이 다르다. KB타깃리턴OCIO펀드는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형을 채택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OCIO(외부위탁운용관리)펀드로 목표수익률 달성을 최우선한다. KB타깃리턴 안정형과 성장형은 각각 2~3%, 3~4% 수익률 달성에 맞춰 자금을 운용한다.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아직 미국에서 TRF가 우리나라에 도입된 지 2년의 시간 밖에 되지 않다 보니 의미가 혼동돼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국내 1호 TRF가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 만큼 퇴직연금과 ETF 시장의 판을 키우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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