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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없는 광주신세계, 상장폐지設···이유?
최보람 기자
2021.11.12 08:20:07
대주주 변경 후 주가 부진…지배력 강화·주가보상 차원 '윈-윈' 분석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1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지난 9월 광주신세계의 실질 지배자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신세계로 변경됐다. 세간의 관심은 신세계가 광주신세계를 상장폐지해 완전 자회사로 전환할 지에 쏠려 있다. 


일반 주주들이 보유 중인 지분을 매수하는 데 들어갈 비용보다 광주신세계를 완전 지배해 얻을 수 있는 배당 등 이익이 크다는 점에서다. 일부 광주신세계 소액주주들 역시 상장폐지에 힘을 싣고 있다. 오너인 정용진 부회장에서 신세계로 주인이 뒤바뀐 이후 광주신세계 주가가 20% 이상 떨어진 터라 자신들의 주식도 일부 프리미엄을 얹어 사들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상폐, 당장은 어렵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의 상장폐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배경은 지배력 강화, 주가보상 차원에서 대주주와 일반 소액주주 모두에게 '윈-윈'처럼 보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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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신세계가 근 시일 내 광주신세계를 상장폐지할 순 없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주가가 심하게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공개매수에 들어갔다간 일반 주주의 주식을 강제로 헐값 매입한단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서다.


지난 9일 올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신세계의 기업설명회 자료에 따르면 광주신세계의 3분기 순이익은 18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만1921% 폭증했다. 일회성이익인 염가매수 차익(1466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


이번 염가매수차익은 지난 신세계가 9월 광주신세계 기존 대주주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으로부터 이곳 지분 52.08%(83만3330주, 2285억원)을 시간외 매매로 매입하면서 발생했다. 인수한 가격 대비 실제 광주신세계의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자산가치, 수익성을 따졌을 때 광주신세계의 가치가 현 주가 대비 컸기 때문에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염가매수차익을 바탕으로 한 광주신세계의 적정주가는 주당 45만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광주신세계주가(17만8000원)보다 152.9%나 높기 때문에 현 주가를 기반으로 공개매수가격을 산정할 경우 신세계는 일반주주들에게 헐값 매각을 강요하는 셈이 된다.


◆ 추후 시나리오는...先 주가부양 後 상폐?


시장에서는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만큼 재계에선 신세계가 중장기적으로 광주신세계 주가를 띄워 상장폐지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신세계 역시 정 부회장으로부터 광주신세계 지분을을 인수한 다음 달 배당성향 20% 확대를 골자로 한 주주가치 제고안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배당확대 방안만으론 실제 주가를 부양하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배당성향을 올려봤자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해 결산배당 평균치(39.5%)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 추가 부양책이 마련되지 않아서다. 광주신세계는 전남·광주지역 내 압도적 1위 백화점이지만 향후 사업확대 계획이나 인위적 부양책인 자사주매입·소각 프로그램도 아직은 없는 상태다.


◆"언젠간 한 몸 될 수도"


업계는 현재는 어렵지만 신세계가 언젠간 광주신세계를 완전자회사로 변경할 여지는 있다고 보고 있다. 광주신세계 상장폐지가 경영효율화 측면에서 신세계에 적잖이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광주신세계는 현지 1위 백화점으로서 30%대 영업이익률, 4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가용현금은 올 6월말 기준 1500억원에 달하고 부채도 없다. 신세계는 이곳 지분을 100%로 확대할 시 배당 및 유보자금을 독점할 수 있게 된다. 이를 고려하면 신세계가 앞서 책정한 적정가(주당 45만원)에 지분(37.5%)를 매수하는데 총 2662억원을 들이더라도 3년이면 이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


신세계가 상장폐지를 포기할 경우에는 3대 주주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지분 9.9%)와의 분쟁도 불사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 대주주의 엑시트(차익실현) 이후 광주신세계 주가가 크게 떨어진 만큼 신세계가 자신이 보유한 지분에도 프리미엄을 얹어 매수할 것을 요구할 수 있어서다. 


실제 한샘의 경우만 봐도 조창걸 회장 등이 IMM PE에 경영권 매각을 사실화 하자마자 2대 주주인 미국계 히제펀드 테톤캐피털파트너스가 법원에 문제제기를 했다. 회사 매각으로 대주주만 이익을 보고 소액주주들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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