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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의 추격...韓초격차 기술력 지키기
설동협 기자
2021.11.15 08:00:22
①TV·스마트폰 넘어 웨어러블·전장까지 확대…국가간 경쟁 막 올라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09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이 커지고 있다. OLED는 형광성 유기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전계 발광현상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을 말한다. 픽셀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자연스러운 색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 픽셀 개별 밝기 제어 등으로 액정화면표시장치(LCD)보다 좋은 화질을 구현한다. OLED는 최근 TV,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 전장 부문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 및 재료 업체들은 막대한 투자를 통해 OLED 생산능력 및 품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OLED 시장 현황과 각 업체들의 사업 비전을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LG전자 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에서 LG전자 직원이 8K TV 제품들의 해상도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전망은 장미빛이다.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OLED의 수율이 아직까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발빠르게 생산능력 확장에 힘을 싣고 있다. 


OLED는 TV, 스마트폰을 넘어 웨어러블 기기, 전장 부문까지 그 영역을 서서히 넓혀가면서 시장 성장 추세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몇 년새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은 OLED 투자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패널업체를 빠르게 추격 중이다. 


자료=한국디스플레이협회

그동안 OLED 분야에서 국내 패널업체는 기술 초격차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를 유지해 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OLED 시장에 발을 들인 건 2000년대 후반부터다. 2010년 삼성전자가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갤럭시 플래그십 라인업에 탑재한 것이 신호탄이다. 


비슷한 시기 LG디스플레이도 백색유기발광소자(WRGB, White OLED)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과 LG는 각각 중소형 및 대형 OLED 부문에서 시장 리더 지위를 공고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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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 간 세계 OLED 시장에서 평균 98~99%대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셈이다. 현재까지도 합산 점유율이 약 80%대에 달한다. 


눈 여겨 볼 점은 2018년부터 중국이 OLED 투자 개발에 서서히 속도를 내면서 점유율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듬해엔 점유율 9.3%대까지 성장했으며, 지난해부터 10%대를 돌파했다.


중국 업체들의 기존 OLED 양산 라인은 대부분 4~5.5세대급으로, 현재까지는 수율면 등에서 국내 업체와 비교해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중국 업체들은 향후 급격히 증가할 OLED 패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6세대급 생산 라인 증설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22년부터 중국 업체들의 OLED 생산 능력이 국내 업체들을 뛰어 넘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료=한국디스플레이협회

관전포인트는 시장 규모다. 중국의 막대한 OLED 투자는 시장 측면에서 규모의 성장이 가능하다. 실제 한국디스플레이 협회 등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OLED 시장은 2014년부터 5년 간 연평균 성장률(CAGR) 30%대를 기록했다. 오는 2024년까지도 연평균 성장률은 20%대 이상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으로서는 OLED 시장 점유율을 최대한 사수하기 위해 기술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여기에서 기술 우위란 결국 생산효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들어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매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OLED로 사업 전환을 서두르면서, 기술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OLED 부문 비중을 더 높이겠단 심산이다.


국내 패널 재료 협력사들도 여기에 발 맞춰 'OLED 힘싣기'에 동참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OLED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재료 시장규모가 2019년 9억5100만달러에서 오는 2024년 26억8800만달러(약 3조원)로 증가해 연평균 2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의 미래먹거리 중 하나로 꼽히는 OLED 시장에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후발주자로부터 시장점유율을 사수할 수 있을 지가 승부수가 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OLED 시장에서 패널의 생산수율을 높이면 가격경쟁을 주도할 수 있다"면서 "이는 고객사 확보에 유리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격차를 유지하면서 가격경쟁력을 키워 주도권을 지켜 나가는 게 국내 패널업체의 핵심 전략 요소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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