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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10조 넘나
김새미 기자
2021.11.15 08:22:38
계약 건수 26건으로 급증…연말 대규모 기술이전 기대감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2일 15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글로벌 기술수출이 올해 10조원을 넘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에는 계약 건수가 26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지만 계약 규모는 아직 9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일각에서는 연말에 9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성사된다면 올해도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의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건수는 26건에 이르고 총 계약 규모는 9조1914억원(77억8428만 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계약 규모를 공개하지 않은 LG화학, HK이노엔, 디앤디파마텍 등을 포함하면 실제로는 이보다 큰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계약으로 가장 큰 규모를 달성한 건은 GC녹십자랩셀이 관계사 아티바를 통해 미국 머크(MSD)사에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2조900억원(약 18억6600만 달러)에 기술이전한 건이다. 지난 1월 체결된 해당 계약은 GC녹십자랩셀이 아티바에 넘긴 기술을 아티바가 MSD에 다시 기술이전해 기술료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티바는 지난 2019년 3월 GC녹십자홀딩스와 GC녹십자랩셀이 미국 현지에 설립한 연구개발기업이다.


대웅제약은 단일 품목으로만 올해 총 4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9931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프라잔'을 중국, 미국에 이어 중남미·중동 국가들에 기술수출한 것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월 중국 상해하이니(3800억원), 지난 6월 미국 뉴로가스트릭스(4800억원)와 중남미 4개국(340억원),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6개국(991억원)과 펙수프라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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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은 ▲2018년 5조3706억원(13건) ▲2019년 8조5165억원(15건) ▲2020년 10조1488억원(14건)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였다. 올해에는 계약 건수가 26건으로 급격히 증가했지만 계약 규모는 아직 9조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 계약은 기업간 협의에 따라 이뤄지기 때문에 반드시 우상향할 것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기술수출이 국내 상위 제약사에 집중되지 않고 바이오벤처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이뤄진 SK바이오팜의 기술수출의 경우 이그니스에 6개의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의 중국 등의 상업화 권리를 넘기는 대신 이그니스의 지분 44.9%를  취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그니스는 SK바이오팜이 중국 투자사와 특수목적법인(SPC)으로, SK바이오팜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술수출 계약은 계약금(upfront), 마일스톤(milestone), 경상기술료(royalty) 등을 수령하는 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독특한 방식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수출이 올해 10조원 이상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처럼 연말에 대규모 기술이전이 잇따라 성사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10조원대 기술수출을 이룰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R&D 투자 증가가 반드시 기술이전 성과를 도출하진 않지만,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올해 기술이전 성과를 낸 한미약품(18.8%)은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셀트리온(26.9%)에 이어 2위였다. 올해 4건의 기술이전을 이룬 대웅제약의 지난해 R&D 비중도 12.6%로 평균(약 8.6%)에 비해 높은 편이었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R&D 투자 활성화와 연구역량 강화에 따라 향후에도 기술수출을 비롯한 신약개발 성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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